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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플레트네프 (Mikhail Pletnev)와 대표음반 감상

想像 2024. 2. 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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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플레트네프 (Mikhail Pletnev, 1957 ~  )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지휘자, 작곡가


 

미하일 플레트네프는 1957년 4월 14일,러시아(구 소련)의 아르한겔스크(Arkhangelsk)에서 태어났다. 양친은 모두 음악가였고,그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특별한 재능을 보였다.

13세때 유소년 초기 음악교육을 담당하는 Central Moscow music school 입학해서 피아노를 배웠다.불과 4년만인 1974년에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하여 야코프 플리에르(Yakov Flier)와 레프 블라셍코(Lev Vlasenko)에게 사사하였다.

1978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우승하였고,이를 계기로 구 소련 지역을 벗어나 영국,독일,스칸디나비아,프랑스,이탈리아,미국,일본 등지로 연주여행을 다닐 수 있었다. 당시만해도 구 소련의 공산체제였기 때문에 미하일의 이러한 서방 나들이는 일견 파격적인 것이기도 했다. 1990년 6월에는 워싱턴에서 열린 미,소 최정상 회담에 초빙되어 연주를 하기도 했다.

피아니스트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던 1980년,그는 지휘자 겸업을 선언했다.  소련의 많은 오케스트라를 섭렵하고,1989년엔 그자신의 힘으로 러시아 국립 오케스트라(RSO:Russia National Orchestra)를 창단하기에 이른다. 

러시아 내셔날 오케스트라는 1917년 이래 탄생한 러시아 최초의 완전 독립 악단이다. 이 악단은 소련 내 주요 오케스트라의 수석 주자급을 모아 이루어졌는데,특히 바이올린 파트에는 구 소련내 6개의 오케스트라에서 콘서트 마스터로 있던 연주자들이 포진되어 있다. 이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는 미하일 고르바초프를 비롯해 에드워드 히스 경,헬무트 슈미트 등으로 구성된 러시아 예술 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최초의 단체이기도 하다.

재정난과 정치적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이들 러시아 내셔날 오케스트라는 1990년 11월 16일 모스크바 음악원 대강당에서 플레트네프의 지휘로 첫 공개 연주회를 열었다.모스크바의 청중들로부터 열광적인 찬사를 받자,이들은 곧 두번째 콘서트를 계획했고 이 역시 청중들의 찬사를 얻어냈다. 1991년 6월에는 처음으로 러시아 이외의 지역으로 진출해,독일의 바트 뵈리스호펜에서 열린 제3회 이보 포고렐리치 페스티벌 무대에 등장했다. 이 페스티벌의 창설자인 이보 포고렐리치는 이 악단의 예술 자문의 한사람이다.

1991-92년 시즌에는 포고렐리치와 더불어 유럽 순회 연주를 했고,1991년 8월에는 교황 바오로 2세를 위한 특별 연주회를 치름으로써 바티칸에서 연주한 최초의 러시아 악단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이스라엘 방문 연주를 한 최초의 러시아 악단이 되었고,그후 일본, 미국 등지에서 연주회를 열었다. 1993년 이들은 뤼체른 페스티벌에도 데뷔했다.여세를 몰아서 미국,유럽,아시아의 여러 도시에서 연주를 가졌고,이름난 페스티발에도 자주 초대를 받았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선 개회식 연주를 맡기도해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연주를 계기로 수많은 오케스트라의 초청을 받게되는데,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런던 교향악단,버밍햄 교향악단,LA 필하모닉 등이 미하일을 객원 지휘자로 초빙했다.

플레트네프는 피아니스트로서도 역시 아주 분망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바도,하이팅크,마젤,리카르도 샤이,야르비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 협연하고 있고,1997년엔 아바도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의 전통적인 신년음악회의 협연자로도 연주했다.


수많은 리사이틀도 가졌지만 그 가운데서도 2000년 11월,카네기 홀에서 가졌던 리사이틀은 수많은 평론가들을 감탄시켰던 연주로 기록되고 있다.

DG(도이치 그라모폰)에서만해도 무려 31종의 음반을 발표한바 있는 올 라운드 뮤지션(all-round musician) 미하일 플래트네프(Mikhail Pletnev)는 어쩌면 가장 21세기적인 트렌드를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독주자로서는 카네기홀 연주실황과 엠마누엘 바흐의 <피아노 소나타> 음반이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휘자로서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과 차이코프스키의 <만프레드 교향곡> 등 주로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에서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미하일은 작곡가로서도 주목할만한 음반들을 발표하고 있다. <고전적 교향곡(Classical Symphony)>을 비롯해서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자크 주제에 의한 환상곡>,<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프리치오>,<비올라 협주곡> 등이 특히 뛰어난 작품들로 주목받고 있다. 전 러시아 대통령 보리스 옐친은 그의 음악적 공적을 높이 기려서 두 번이나 플레트네프를 표창했다.

플레트네프는 한세대 전의 거장 피아니스트들처럼 작곡도 하였다.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호두까기인형>을 피아노편곡하기도 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과 함께 그 자신의 연주로 커플링돼 나온 음반도 있다. 레이블은 virgin classics으로 폭발적인 명연주이다. 그 외 유리 바쉬메트가 초연한 <비올라 협주곡> 등의 관현악곡도 작곡했고,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클라리넷용으로 편곡하기도 했다.

플레트네프 연주의 특징은 주관적 몰입의 제어를 중시하는 현대의 경향에 비추어 볼때,주관과 개성이 대단히 뚜렷하다는 것이다. ..."그가 어떤 레퍼토리를 연주할 때는 자신의 주관적 해석에 대한 신념이 너무나 깊고 확고해 감상자의 선입견을 완전히 버리게 만든다."...고 말하는 평론가도 있다.  플레트네프는 피아니스트로서도 정상에 서있는 연주자로 필립스 클래식스로부터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피아니스트'에 선정되는 등 천재적인 재능을 뽐내고 있다.

특히 러시아 내셔날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차이코프스키의 <제6번 교향곡 제6번 - 비창> 음반은 '비창' 사상 최고의 명반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2003년에는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 대통령,배우 소피아 로렌이 참여한 <피터와 늑대> 음반을 발표해,제46회 그래미상 어린이 낭송음반 부문 최우수 음반상을 수상했다.

미하일 플레트네프는 2005년 내한 독주회를 가졌고,쇼팽과 베토벤의 곡들로 자신의 천재성을 다시 한번 감동적으로 확인시킨 바 있다.

2004년에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에서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함께한 듀오 음반을 내놓아 그래미상 최우수 실내악 부문상,디아파종상,미뎀 클래시컬 어워드,독일 음반비평가상 등 음반계의 주요 상을 휩쓸었다.

2006년 9월에도 러시아 작곡가 타네예프의 실내악을 담은 음반으로 그라모폰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Mikhail Pletnev - Live at Carnegie Hall

 

 

 

Mussorgsky/Tchaikovsky - Piano Works

 

 

 

 

Bach, C.P.E.: Sonatas & Rondos

 

 

 

Tchaikovsky: The Symphonies & Manf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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