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바흐·헨델

바흐 : 파르티타 1번, 5번 & 6번 [Murray Perahia]

想像 2024. 3. 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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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tas 1, 5 & 6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Bach: Partitas Nos. 1, 5 & 6 ℗ 2009 Sony Music Entertainment

 

Murray Perahia, Piano

 

Partita No. 1 In B Flat Major, BWV 825
01. I Praeludium 
02. II Allemande 
03. III Corrente 
04. IV Sarabande 
05. V Menuet I & II 
06. VI Gigue 
Partita No. 5 In G Major, BWV 829
07. I Praeambulum 
08. II Allemande 
09. III Corrente 
10. IV Sarabande 
11. V Tempo Di Minuetto 
12. VI Passepied 
13. VII Gigue 
Partita No. 6 In E Minor, BWV 830
14. I Toccata 
15. II Allemande 
16. III Corrente  
17. IV Air  
18. V Sarabande 
19. VI Tempo Di Gavotta 
20. VII Gi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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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파르티타 BWV825~830는 바흐 건반모음곡들 가운데서도 백미이며 맨 처음 출판된 곡이다(1726년에서 1731년 사이, 거의 한 해 한 곡씩). 다시 1731년에 <클라비어 연습> 제1부로 한데 묶여 출판되었다. 클라비어 연습은 <이탈리아 협주곡>, <프랑스 서곡>으로 알려진 나단조 파르티타,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주옥같은 오르간 작품들까지 담은 기념비적 작품집이다. 여기서 바흐의 초기 형식 및 텍스처 실험이 화려하게 꽃핀 것을 보며, 갈랑 가락과 화성반주에 점점 높은 비중을 두어가는 모습이 역력히 드러난다.

 

파르티타1번(Partita No.1 in B flat major, BWV825)

 

여섯개의 파르티타 가운데 오늘날 가장 유명한 파르티타 제1번은 양식과 감각 에서 <프랑스 모음곡>에 가장 가깝다. 가벼운 텍스처, 아담한 규모(<영국 모음곡>과 비슷)의 이 파르티타는 현대의 귀에는 아주 부담없이 들려, 바흐 당시 사람들이 느꼈던 신선함이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비르투오소 다운 특징도 뚜렷하지 않아, 손가락 움직임이 어렵다는 것이 보통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마지막 지그에서는 마디마다 손이 엇갈리는데, 1726년 당시는 전혀 새로운 테크닉이었다 

 

이 제1번 파르티타 B♭장조는 제1곡에 프레루디엄, 제5곡에 미뉴에트1.2가 배치되어 있는 곡으로 6곡의 파르티타 가운데 이탈리아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져 나오며 간결한 악상전개가 특징이다. 이 제1번이 표출하는 신선한 느낌은 샘물처럼 명정한 아름다움이라고 생각된다. 이곡을 듣노라면 기분의 상큼한 전환과 솟아오르는 희망의 약동감을 느낄 수 있다. 자잘하게 부서졌다가 다시 모이는곡의 전개가 마치 아침의 햇살처럼 상쾌한 음악이다. 아기자기하게 표현된 섬세한 곡의 흐름이 마치 떨어지는 빗줄기 처럼 시원하게 전개되며, 각곡간의 대비감도 탁월하여 음악적으로 조형미가 아름답다. 전6곡 가운데 가장 많이 연주 되는곡이다. 제1곡인 프레 루디엄은 섬세한 선율의 소박한 3성부로 구성되어 있다.이곡의 내용은 ①프레루디엄②알레망드③쿠랑트④사라방드⑤미뉴에트1,2⑥지그 로 구성되어 있다.

 

제1곡인 프레루디엄은 4/4박자로 섬세한 선율이 구슬이 부서지듯이 다가오는 곡으로 즉흥적이고 소탈한 뉘앙스를 발산한다.

제2곡인 알레망드는 16분음표의 움직임으로 곡을 시작하며 다소 신중한 느낌을 주는 곡이라 할 것이다.

제3곡인 쿠랑트는 경쾌한 리듬감이 인상적으로 와 닿는 곡으로 3/4박자의 곡이다.

제4곡인 사라방드는 안정감이 돋보이는 악장으로 통상의 사라방드처럼 숭엄함이 느껴지는 악곡이다. 전반적으로 화성적인 곡이다.

제5곡인 미뉴에트는 전반적으로 소박한 분위기가 나는 악장으로 화성적인 미뉴에트1과 대위법적인 느낌의 미뉴에트2가 서로 교차하고 있다.

마지막곡인 지그는 제3곡과 더불어 활기찬 정서를 대변하는 귀여운 곡으로 제1번의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파르티타 5번(Partita No.5 in G major, BWV829) 

 

제5번 파르티타는 지극히 도전적이고 활달함을 담고 있는 곡으로 제1곡에는 프레엠불룸, 제5곡에는 템포 디 미뉴에토, 제6곡에는 파스피에가 배치되어 있다. 각곡간의 대비감이 전6곡중에서 가장 탁월하며 음악적으로 조형미가 두드러지는 곡이다. 약간 유머스러운 맛도 풍긴다. 골드베르그 변주곡과 같은 조성으로 6곡 가운데서 글렌굴드가 개인적으로 가장 애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골드베르그변주곡과 d단조 협주곡(BWV1052)과 더불어 이 5번 파르티타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여겨진다.

 

제1곡인 프레엠불룸은 역동적인 맛이 최고조로 달해있는 극히 도전적인 느낌이 전해지는 힘찬 악장이다. 아주 자유분방하다. 

제2곡인 알레망드는 사라방드 만큼은 아니지만 평온한 느낌을 전하는 부드러운 악장으로 여유로운 느낌을 준다. 

제3곡인 쿠랑트는 빠르게 진행하는 경쾌하고 경묘한 느낌을 주는 악장이다. 

제4곡인 사라방드는 감정의 정화감이 느껴지는 아다지오악장 같은 깊이를 전하는 의미심장한 선율이다.

제5곡인 템포 디 미뉴에토는 미뉴에트의 속성을 담고 있듯이 우아한 가운데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미묘함을 전한다. 

제6곡인 파스피에는 비트가 느껴지는 힘있는 곡이며 

마지막곡인 지그는 앞곡인 파스피에의 연장처럼 느껴지는 곡으로 활기차게 곡을 끝맺게 하고 있다.

 

파르티타 6번(Partita No.6 in E minor, BWV830)

 

이 6번은 비탄의 정서를 담고있는 걸작이다. 약간 어두운 느낌과 염세적인 뉘앙스가 곡전체을 지배하고 있다. 이곡의 내용은 ①토카타 ②알레망드 ③쿠랑트 ④아리아 ⑤사라방드 ⑥템포 디 가보타 ⑦지그 로 구성 되어 있다.

제1곡은 토카타라는 명칭을 갖고 있으며 전 6곡중에서 가장 긴 서두를 지니는 파르티타이다.
제2곡인 알레망드는 탄식조의 애잔한 느낌을 간직하고 있는 선율미가 최고인 음악이라고 생각된다.
제3곡인 쿠랑트는 잔잔한 파동처럼 경묘한 느낌을 전하는 곡으로 무심한듯 선율이 귓전을 맴돈다. 마치 진주가 부서져서 가슴에 달라붙는듯 감명을 준다.
제4곡인 아리아는 화려하고 경쾌한 뉘앙스를 주는 활달한 곡이다.
제5곡인 사라방드는 자조섞인 탄식같은 느낌이 드는 곡으로 비애미가 충만한 선율이다.
제6곡인 템포 디 가보타는 역시 가보트의 속성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기품과 생기가 돈다.
마지막곡인 지그는 4/2박자의 곡으로 다소 여유로운 느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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