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에서 럭셔리한 고급호텔로는 Dalat Palace Heritage Hotel(5성급), Mercure Dalat Resort(4성급), '나혼자산다'에 나온 Hôtel Colline(4성급) 등이 있다. 여기에 최근 달랏에서 가장 큰 5성급 호텔인 MerPerle Dalat Hotel이 12월에 새로 오픈을 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는 따근따근한 호텔이고 방값도 비싸지 않으면서 럭셔리해 보여 이 호텔로 4박을 예약했다.
MerPerle Dalat Hotel은 우선 객실수만 389개에 달하는 엄청 큰 호텔로 달랏에선 제일 큰 호텔이다. 건물은 유럽 궁궐같이 웅장하면서도 화려하다. 호텔앞은 예쁜 정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밤에는 화려한 분수쇼를 하는 음악분수도 있다.
호텔 로비는 유럽 궁궐에 온 듯한 느낌의 럭셔리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각층 복도로 화려하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 호텔 G층에 로비가, M층에 조식을 먹는 레스토랑이, 9층엔 실내 수영장과 휘트니스센터도 있다.
우리는 DELUXE FAMILY ROOM를 예약했는데 룸이 넓은 편이었으며 무엇보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모든게 다 새거다. 특히 한 것은 TV가 침대 앞에 1대, 쇼파 앞에 1대 2대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 최신식 샤워기와 비데도 마음에 들었다. 전원콘센트도 멀티플러그에 USB충전이 가능했다. 침대도 편안했으며 침구도 깨끗하고 좋았다. 어메니티들도 고급스러우며 객실에 비치된 타월이나 나이트가운, 슬리퍼도 고급지다.
MerPerle Dalat Hotel은 달랏내에서도 높은 언덕에 위치해 전망이 좋다. 8층에 묵었는데 방에서 바라다 본 풍경도 좋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다 보이는 달랏풍경이나 호텔내 각층 양쪽에 있는 흡연구역(테라스)에 바라보는 달랏 시내풍경도 너무 멋졌다.
조식은 M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조식 종류가 다양한 편이고 맛도 괜챦았다. 다만 호텔이 크다 보니 조식 시간대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혼잡스러운 편이다. 6시부터 10시까지 식사가 가능한데 7시반경에는 한국관광객들이 8시반경에는 베트남현지투숙객들이 많이 몰리는 편이었다.
MerPerle Dalat Hotel은 달랏 야시장 등 달랏 중심가와는 약간 떨어져 있는 편이라 그랩 등 택시를 이용해야 하며 람비엔 광장, 쑤언흐엉 호수(Xuan Huong Lake), 달랏역까지는 20분내에로 걸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주변에 현대식 편의점이나 슈퍼가 없고 식당들도 적어 조금 불편하다. 슈퍼는 람비엔 광장의 고달랏 슈퍼까지 가야 한다.
MerPerle Dalat Hotel은 공항셔틀서빅스도 제공하는데 리엔크엉 국제공항 ↔ MerPerle Dalat Hotel간 요금이 400,000동(21,320원)으로 마이리얼트립이나 클룩과 비교해 오히려 싸거나 비슷하면서 호텔 전용 차량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직원들도 친절했다.
MerPerle Dalat Hotel에서 4박을 하면서 대체로 편하게 잘 지내다 왔다. 다만 아쉬운 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오픈을 서둘러 하다 보니 루프탑 바 등 일부시설들은 아직도 공사중이었고 호텔내 곳곳에서 하자 보수를 하고 있었으며 룸이나 복도에서는 새집증후군 냄새가 남아 있었다. 그리고 아직 호텔관리체계가 제자리를 못잡은 느낌이었다. 뭔가 2% 아쉬운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