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크리스마스 시즌와 2024년 호치민여행시 비엣젯항공(Vietjet Air) 일반석을 이용했다. 부산에서 베트남 달랏까지 직항편은 베트남 비엣젯항공(Vietjet Air)뿐이어서 비엣젯항공 일반석을 타고 달랏여행을 다녀왔으며 2024년 호치민 여행시에는 베트남항공보다 항공료가 좀 더 저렴해 비엣젯항공 일반석을 타고 호치민여행을 다녀왔다.
2번에 걸쳐 베트남 비엣젯항공(Vietjet Air)을 이용했는데 결론은 비추. 부득불 타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추천드리고 싶지 않다.
1. 항공기 기종과 좌석
달랏여행시 항공기 기종은 에어버스 A320이며 항공기 정보를 검색해 보니 수령은 8년8개월, 13년 11개월로 조금 오랜된 편이었다. 호치민여행시 항공기 기종은 에어버스 A321로 수령은 모두 6년5개월로 양호한 편이었다. 항공기 좌석배치는 3-3배열로 일반 저비용항공사(LCC) 비행기랑 큰 차이가 없다. 기내식은 제공되지 않으며 기내 엔터테인먼트나 WiFi도 제공되지 않는다. 충전을 위한 콘센트도 없다. 따라서 비행시간동안 스마트폰으로 즐길 음악이나 비디오는 탑승전 미리 다운받아 가는 것이 좋으며 보조배터리도 챙겨가는 것이 좋다.
2. 좁은 레그룸(좌석간격)
저비용항공사(LCC)이다 보니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보다는 좌석 간격이 좁은 편이다. 일반석 기준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좌석간격은 31~34인치(78.74~86.36㎝) 수준이다. 그러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와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는 듯하다. 다만 에어부산 보다는 확실히 좁다.
국내 LCC를 보면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B737-900ER(2대)가 28~30인치(71.12~76.2㎝)로 가장 좁다. 다음으로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가 보유한 B737-800은 29~31인치(73.66~78.74㎝)이다. 국적 LCC 중에서 가장 넓은 좌석을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는 에어부산(A320-200, A321-200)과 에어서울(A321-200)로 29~32인치(73.66~81.28㎝)다.
3. 기내식 및 식음료
기내식은 미리 주문하면 먹을 수 있는데 가격도 비싼 편이고 평가도 별로인 듯해서 주문하지 않았다. 음료도 국내 공항 편의점 및 매점에서 사는 것보다 가격이 2~3배이상 비싸다. 따라서 출발시에는 국내공항에서 미리 간단히 식사를 하고 타거나 간단한 요기거리를 사서 휴대용 가방에 넣고 타는 것이 좋을 듯하다.
4. 까다로운 수하물 규정
비엣젯항공(Vietjet Air)은 휴대수하물 규정이 까다로운 편이다. 한 명의 승객 (만 2세 미만의 유아는 제외)은 전체 무게가 7Kg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 개의 휴대 수하물과 한 개의 소형 손가방을 기내에 휴대 할 수 있다. 체크인시 소형손가방에다 기내휴대수하물 표식(tag) 를 붙여 주며 휴대수하물도 무게를 달아보고 문제가 없으면 기내휴대수하물 표식(tag)을 붙여 준다. 비엣젯항공 기내휴대수하물 표식(tag)이 없는 휴대 수하물은 기내에 탑재 할 수 없다.
그런데 여행때마다 달랐다. 달랏여행시에는 부산 →달랏 비행편 체크인시만 이렇게 까다롭게 검사를하고 달랏 →부산 비행편 체크인시는 전혀 검사를 하지 않았다. 휴대수하물 무게를 재지도 않았고 기내휴대수하물 표식(tag)도 없었다. 그런데 호치민 여행시에는 엄청 까다롭게 검사했다. 부산에서는 무게를 재니 휴대수하물이 7Kg을 초과한 것으로 야기했다. 잘 이야기 했더니 그냥 패스시켜 준다. 그런데 호치민공항에서 부산으로 들어올때는 한 개의 휴대 수하물과 한 개의 슬링백 무게를 모두 재더니 허용기준을 2Kg 넘겼다고 돈을 더 내라고 했다. 결국 결국 지정된 창구로 가서 200,000 VND (11,000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나서야 탑승권을 받을 수 있었다.
보통 다른 저가항공사들은 휴대수하물 10Kg까지 인정하는데 비엣젯항공은 7Kg이다. 이번 호치민 여행의 경우 반팔, 반바지등 가벼운 옷들 뿐이었는데도 7Kg가 넘었다. 아무튼 지금까지 수많은 여행중 휴대수하물이 허용기준을 초과했다고 돈을 더 낸 경우는 처음이었다.
5. 잦은 출발 지연
비엣젯항공(Vietjet Air)은 항공기 운항이 좀 들쭉날쭉하다. 호치민 여행시 항공편 시간이 출도착 모두 바뀌었다. 특히 호치민 →부산 올때에는 출발시간이 00:45분에서 01:30으로 변경되었고 탑승은 예정보다 늦게 이루어졌다. 비엣젯 항공의 경우 대부분 도착해서 승객들이 내린 후 다시 승객들을 태우고 출발하는 구조인 듯하다.
이번 호치민→부산 올때 출발지연된 항공편 모두가 비엣젯 항공이었다.
이번에 보니 비엣젯항공(Vietjet Air)이 베트남항공보다 항상 싼 것도 아니었다. 앞으로 부득불 다른 선택지가 없다면 모를까 그냥은 비엣젯항공(Vietjet Air)을 타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