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하이든

하이든 : 교향곡 제104번 ‘런던’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 Sir Colin Davis]

想像 2023. 9. 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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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hony in D, H.I No. 104 - "London"
Franz Joseph Haydn, 1732∼1809


만년의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이 영국에서 작곡한, ‘잘로몬 교향곡(Salomon Symphony)’ 혹은 ‘런던 교향곡(London Symphony)’으로 불리는 열두 편의 교향곡 중에서 마지막 교향곡이다. 하이든이 생애 마지막으로 작곡한 교향곡이기도 하다.

하이든이 1791년부터 1795년까지 런던 청중들을 위해 작곡한 열두 편의 ‘런던 교향곡’(혹은 잘로몬 교향곡)은 하이든 교향곡의 정수이자 고전주의 교향곡의 정점이 되어준 걸작들이다. 104번은 1795년 3월과 4월 초에 걸쳐 완성했는데, 102, 103번 ‘큰북 연타’와  함께 런던에서 활동하던 음악가들의 합동 연주회였던 오페라 콘서트를 위해 작곡한 것으로 추정된다. 초연도 4월 13일 제6회 오페라 콘서트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하나,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반면 5월 4일 런던에서 열린 하이든의 마지막 고별 자선 연주회에서 공연된 기록은 남아 있어 이 날의 연주를 초연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 곡의 부제인 ‘런던’은 하이든이 붙인 것이 아니라 사후에 출판업자들이 붙인 것이다. 악보는 1801년 출판되었으며, 자필악보는 베를린 국립도서관(Staatsbibliothek zu Berlin)에 소장되어 있다.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Sir Colin Davis [Haydn: 6 "London" Symphonies]

 

1악장 아다지오 - 알레그로(Adagio - Allegro)

 

소나타 형식의 악장이다. 16마디로 구성된 서주부는 D단조로 장엄하고 묵직한 오케스트레이션이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주요부는 활기찬 D장조의 2분의 2박자로 제1주제와 제2주제가 절묘하게 반복되고 교차하다가 마지막에는 제1주제의 두 번째 동기를 제시한 후 끝이 난다.

 

 

 

2악장 안단테(Andante)

 

3부 형식의 느린 악장이다. 하이든의 천부적인 선율 감각과 노련한 관현악법도 확인할 수 있다. G장조의 주제가 8마디와 29마디에서 나타나 반복된 후 중간부부터는 G 단조로 바뀌고, 같은 으뜸음을 사용하는 장조와 단조가 번갈아 나타나기도 하면서 분위기를 고양시켜주는 악장이다.

 

 

3악장 미뉴에트. 알레그로(Menuetto. Allegro)

 

하이든 특유의 낙천성이 드러나는 악장이다. 미뉴에트지만 흡사 스케르초를 방불케 할 정도로 경쾌하고 스케일도 크다.

 

 

4악장 피날레. 스피리토소(Finale. Spiritoso)

 

소나타 형식으로 하이든이 어린 시절 좋아했고, 런던 청중들도 친밀감을 가지고 있었던 크로아티아의 민속 선율들을 차용한 악장이다. 이는 전작인 교향곡 103번의 성공을 답습한 것인데, 한층 세련된 어법으로 화려하게 전개되다가 끝을 맺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하이든, 교향곡 제104번 ‘런던’ [Haydn, Symphony No. 104 in D Major, Hob. I:104 'London']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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