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Raise Me Up
원곡은 시크릿 가든의 2002년 앨범 "Once in a Red Moon"의 수록곡. 북아일랜드 민요인 Londonderry Air를 기반으로 작곡된 노래로, 아일랜드의 R&B 가수 브라이언 케네디(Brian Kennedy)가 불렀다. 본래는 기악곡으로 만들고 제목을 "Silent Story"로 하려 했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히트를 치면서 수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불렀다. 팝페라 가수 조쉬 그로반 버전이 이 노래를 더욱 널리 알리는 데 공헌했으며 원곡 발매 3년 만에 정확하게 100번째 리메이크를 기록한 웨스트라이프의 곡이 국내에서는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두 곡 다 라디오용 러닝타임으로 원곡의 여성 가스펠 가수의 브리지 파트가 삭제되어 있다. 해당 브리지 파트야말로 'You Raise Me Up' 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는 가사와 멜로디임을 생각하면 상당히 아쉽다는 평도 있다. 이렇듯 러닝타임이 짧아진 'You Raise Me Up'들은 원곡의 드라마틱한 전개와 달리, 브리지 파트가 삭제되면서 메인 파트가 반복되는 구성이 되었다.
대중적으로 캐럴 가수처럼 알려진 켈틱 우먼(Celtic Woman)의 편곡 역시 호평받고 있다.
CF 배경음악으로도 상당히 사랑받는 곡이다. 2006년 월드컵 시즌에는 KTF 광고 이동국과 붉은악마 편에 등장했으며 2008년 알리안츠생명, 2009년 김연아의 삼성그룹 이미지 광고, 2011년 신한금융그룹 등등 수많은 CF에 등장했다.
국내의 신인 팝페라 가수들이나 새롭게 재기하는 가수들도 방송 프로그램에서 반드시 부르는 노래이다.
리 메 이 크 버 전
에 피 소 드
가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CCM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곡 자체는 기독교 문화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뉴에이지에 속해있는 곡이다.
이 곡은 기독교 문화 계열에서 나름 의미를 갖고 있는데, 자신들이 배척하던 뉴에이지 스타일의 대표주자인 시크릿 가든의 노래를 CCM으로 잘못 받아들여 한참 동안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내게 힘을 주고 일으켜 세워준다는 가사가 기독교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이며,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 소향이나 콘티넨탈싱어즈 등의 CCM 아티스트들이 이 노래를 많이 부르기도 했다.
대한민국이 아니라도 이런 오해는 가끔 있긴 했지만 그 중에서 대한민국 기독교 쪽에서는 한참 동안 이 노래를 CCM으로 철석같이 믿고 받아들이며 나름 큰 유행을 탔다. 그동안 기독교 일파에서는 하나님을 배척한다는 이유로 뉴에이지 스타일을 노골적으로 배척해왔다. 그런데 이제껏 CCM으로 즐겨썼던 이 노래가 뉴에이지 음악가가 작곡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많은 혼란을 야기했다. 인터넷상에서도 이를 사탄의 문화공격 전략이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게시물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시크릿 가든이라는 팀이 어떤 팀인지 알게 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쟁은 더욱 큰 파급력을 갖는다. 시크릿 가든은 기존 종교를 부정하는 종교적 의미의 뉴에이지 팀인데다 범신론이 기초가 된 켈트 신화 배경을 가지고 현대에 새롭게 가사를 썼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실제로 이 곡의 작사자인 브랜든 그레이엄에게 작사를 의뢰하게 된 계기가 그의 베스트셀러인 'The Whitest Flower'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서인데, 해당 소설은 주인공이 아일랜드 대기근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사랑과 이성만으로 모든 고난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인간중심주의적 범신론 사상을 설파하고 있으며 이는 브랜든 그레이엄의 사상 및 시크릿 가든의 사상과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