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기타작곡가

본 윌리엄스 : "푸른 옷소매"에 의한 환상곡 (Fantasia on Greensleeves)

想像 2023. 6. 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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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ia on Greensleeves
Ralph Vaughan Williams, 1872 ~ 1958


음악해설

 

푸른 옷소매 환상곡(Fantasia on Green sleeves)은, 영국의 국민주의 작곡가인  본 윌리엄스(Ralph Vaughan Williams · 1872 ~ 1958 · 영국)의 작품으로, 옛날부터 영국에서 널리 불려진 민요인 ‘그린 슬리브스 ’ 의 주제를 사용한 관현악을 위한 환상이다.

 

푸른 옷소매의 선율은, 16세기 말경 푸른소매의 옷을 입은 바람둥이 여인이 있었는데 ‘그린 슬리브 ’ 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었고, 그것이 노래로 불려지게 돼 지금의 민요로 되었다고 하며, 엘리자베드 시대에 금광을 찾아 다니던 사람들 사이에 생겨났고, 당시엔 무곡 등으로 사용됐었다고 한다.

본 윌리엄스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인 ‘ 유쾌한 아낙네들 ’ 을 바탕으로 한, 전 4막 오페라인 ‘ 사랑의 존 ’ 의 제 3막에 이 선율을 사용하였고, 이것을 관현악으로 편곡한 것이 바로 이 ‘ 푸른 옷소매 ’ 의 환상곡이다. 초연(1,934年) 이래,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선율미로 인해, 합창 및 독창 등 다양한 연주로 편곡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린 슬리브스 ’는 500년 전 민요라 작곡자는 미상이다. 그런데 16세기 영국 왕 헨리 8세가 지었다는 설도 유력하다. 헨리는 첫째 왕비 캐서린이 아들을 낳지 못하자 왕비의 시녀 앤 볼린을 유혹한다. 그러나 앤은 대담하게도 왕비와 이혼하고 자신과 결혼하기 전에는 잠자리에 들 수 없다고 버틴다. 몸이 단 왕은 캐서린과 이혼하고 앤과 결혼하려고 한다. 그러나 교황이 허락을 하지 않는다. 왕은 끝내 자신의 뜻을 관철하고, 교황은 왕을 파문에 처하고, 사건은 영국 교회가 로마가톨릭으로부터 독립하는 대변혁으로 치닫는다. 이 헨리8세가 앤을 위해 지은 음악이 ‘푸른 옷소매’라는 것이다. 그렇다 해도, 두 사람의 결혼은 비극으로 끝난다. 앤은 딸 하나를 낳고 세 번의 유산을 거듭한 끝에 헨리로부터 버림받는다. 결국 감옥에 갇혀 도끼에 목이 잘려 죽는다.

 


음악감상

 

Bryden Thomson ·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Bryden Thomson ·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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