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드뷔시·라벨·포레·사티

[클래식명곡] 드뷔시 : 달빛(Clair de lune) [조성진 · Alexis Weissenberg · Lang Lang · Daniel Barenboim · Samson François]

想像 2023. 1. 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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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e bergamasque, L. 75 - III. Clair de lune

Claude Debussy, 1862~1918


 

드뷔시의 초기의 서정적인 피아노곡집 《베르거마스크 모음곡》 중 제3곡으로, 1890년 작곡, 1905년에 출간되었다. 《베르거마스크 모음곡》은 <전주곡> 《미뉴에트》《달빛》《파스피에》의 4곡으로 되어 있는데, 이 《달빛》이라는 곡명은 P.베를렌의 시 《달빛》 속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관현악으로도 편곡되어 있으며, 현재 L.스토코프스키가 편곡한 것이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

드뷔시는 인상주의 음악의 창시자로 알려진 작곡가이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지난 세기의 먹구름을 몰아내고 캔버스 위에 빛이 지배하는 화려한 색의 향연을 펼쳤던 것처럼, 상징주의 시인들이 단어의 의미는 물론 그것의 울림과 형체까지도 시의 재료로 활용해 포착할 수 없는 시적 이미지를 구현했던 것처럼, 드뷔시는 그동안 음악을 지배해오던 모든 형식과 규율과 법칙을 벗어던지고 오로지 빛과 유연성이 전부인 세계, 그것이 주는 느낌과 분위기만이 유일한 형식이자 법칙인 세계를 창조해냈다.

애매모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 포착하기 힘든 세계의 신비로움,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미묘한 흐름, 기본적인 강세의 법칙은 무시되고, 마디의 분절점은 베일에 싸이고, 멜로디는 한 마디에서 다음 마디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덧없는 화성과 미묘한 음색, 베일에 싸인 색조의 혼합과 감지할 수 없는 어렴풋한 빛. 바로 이런 것이 드뷔시 음악의 특징이다.

[달빛]을 들으면 알겠지만 드뷔시는 음악을 통해서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지 않는다. 단지 느끼게 할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달빛]은 ‘분위기의 음악’이다.

 

Debussy: Suite bergamasque, L. 75 - III. Clair de lune · Seong-Jin Cho

 

Debussy: Suite bergamasque, L. 75 - III. Clair de lune · Alexis Weissenberg

 

Debussy: Suite bergamasque, L. 75 - III. Clair de lune · Lang Lang

 

Debussy: Suite bergamasque, L. 75 - III. Clair de lune · Daniel Barenboim

 

Suite bergamasque, CD 82, L. 75: III. Clair de lune · Samson Franç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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