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하모니! 클래식 음반 역사의 한 획을 그을 베토벤 교향곡 2,5번 트리오 앨범 Yo-Yo Ma & Leonidas Kavakos & Emanuel Ax [Beethoven for Three: Symphonies Nos. 2 and 5]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영국의 음악가 콜린 매튜스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트리오로 편곡 2021년에 열린 탱글우드 음악 페스티벌에서 트리오는 베토벤의 <교향곡 2번>을 연주했다.
이 편곡판은 베토벤과 생전 가까운 관계였던 페르디난트 리스가 편곡했고 원작자의 감수를 거친, 이른바 검증된 판본이었다. 솔리스트로 활동하기에 오케스트라 자리에 설 일조차 없는 이들이 그렇게 피아노 트리오 편성으로 준비된 베토벤의 교향곡을 연주했다. 다른 누구의 작품도 아닌 베토벤의 교향곡을 실내악으로 재현한다. 그 어떤 실내악 작품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에 놀란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세 명의 솔리스트들이었다. 앨범은 먼저 <교향곡 2번>으로 시작한다.
1801년에서 1802년 사이에 작곡된 이 작품은 베토벤이 모범으로 삼았던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력이 짙은 작품이며 특히 1악장이 느린 서주로 시작하는 점에서 그러하다. 느린 서주 부분을 뚫고 나오면 보이는 것은 청년 베토벤의 패기다. 1악장의 알레그로에 들어서면 음악은 순식간에 활기를 띤다. 날렵하다고 표현할 수도 있는 음향들이 곳곳으로 퍼져 나간다. 얼핏 들어봐도, 그리고 자세히 들어봐도 베토벤의 <교향곡 2번>에는 그 어떤 어둠도 보이지 않고, 그 사실은 피아노 트리오라는 낯선 편성으로 연주해도 달라지지 않는다.
피아노 트리오로 연주되는 <교향곡 5번>는 오케스트라 연주로는 만나기 어려웠던 음악적 순간들이 연주의 시작부터 끝까지 곳곳에서 펼쳐진다. 고전음악은 결코 과거의 유산이 아니다. 그것은 어느 순간에나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생명체이다. 그 사실을 요요마, 엠마누엘 엑스, 그리고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연주하는 피아노 트리오가, 피아노 트리오의 모습으로 변한 베토벤의 교향곡이 지금 이 자리에서 선연하게 외치고 있다.
1. Symphony No. 2 in D Major, Op. 36: I. Adagio molto - Allegro con brio
2. Symphony No. 2 in D Major, Op. 36: II. Larghetto quasi andante
3. Symphony No. 2 in D Major, Op. 36: III. Scherzo. Allegro vivo
4. Symphony No. 2 in D Major, Op. 36: IV. Allegro molto
5. 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 I. Allegro con brio
6. 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 II. Andante con moto
7. 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 III. Scherzo. Allegro
8. 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 IV. Alleg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