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ear's Concert in Vienna 1987
Herbert von Karajan · Wiener Philharmoniker
빈 필 하모니의 신년음악회는 유럽인들이 새해를 맞이하는 대표적인 문화 행사 중 하나이다. 매년 이 신년음악회의 시청자 수가 4억명 가량에 달한다고 하니, 유럽과 미국의 기성층들에게는 신년음악회가 우리의 떡국처럼 여겨지는 것 같다. 신년음악회는 19세기 당시 음악의 도시 빈에서 유행했던 왈츠나 폴카 등을 작곡한 요제프 스트라우스 그리고 요한 스트라우스 부자(1세, 2세)의 즐겁고 경쾌한 작품들을 지휘한다.
또한 빈 필 이라는 세계최정상의 악단이 세계 최고의 지휘자를 초청해서 협연하기에 더욱 의의가 크다. 지금까지 수많은 거장들이 그 자리를 거쳐왔고, 카라얀 역시 1987년에 초청을 받았다. 당시 카라얀의 연세는 79세였다.(카라얀은 1989년에 사망했다.) 그래서 카라얀이 등장할 때, 카라얀은 매우 불편한 거동으로 등장한다. 그의 70대 초반의 지휘들보다는 확실히 지휘봉을 흔드는 팔이 무거워보이고, 그의 얼굴이 피곤해 보였으나 그래도 그는 여전히 거장 카라얀 이었다.
1987년 당시 카라얀은 캐슬린 배틀과 믿어질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봄의 소리"라는 왈츠를 아예 독립된 성악곡으로 한단계 격상시켜버렸다, 사실 1987년의 카라얀의 신년음악회는 아름다움의 극한을 보여준 연주라고 할 수 있는데, 그중의 압권이 바로 "봄의 소리"와 "라데츠키"였다.
01. J. Strauss II: Die Fledermaus - Overture
02. Josef Strauss: Sphärenklänge, Op.235
03. J. Strauss II: Annen-Polka, Op.117
04. Josef Strauss: Delirien Waltz, Op.212
05. J. Strauss II: Vergnügungszug, Op.281
06. J. Strauss II / Josef Strauss: Pizzicato Polka
07. J. Strauss I: Beliebte Annen-Polka, Op.137
08. J. Strauss II: Unter Donner und Blitz, Polka, Op.324
09. J. Strauss II: Voices Of Spring, Op.410
10. Josef Strauss: Ohne Sorgen, Op.271
11. J. Strauss II: An der schönen blauen Donau, Op.314
12. J. Strauss I: Radetzky-Marsch, Op.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