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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자신의 두 번째 클래식 앨범 타이틀로 <PANORAMA>를 선택했다. '파노라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앨범 전체는 김호중 주연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 이어진다.
앨범의 타이틀 곡은 '주마등'과 '약속'. '주마등'은 앨범 전체의 컨셉과 맥을 같이하는 곡으로 여리고 부드러운 김호중의 음색이 인상적이다. 성악, 트로트, 팝의 장점이 모두 담겨 있지만 장르가 무색한 그만의 곡으로 완성되었다는 점이 돋보인다. 더블 타이틀 곡 '약속'은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작곡가로 참여했다. 이루마 특유의 섬세함과 서정미가 돋보이는 곡으로 김호중의 담백한 감성이 마음을 울린다.
눈물 자국은 얼룩이 되고
함박웃음도 주름이 되어
당신이 내게 새겨준 사랑
멎질 않네요
뒤돌아서면 끝인 거라고
서툴게 겁을 줬지만
오 어제까지만 사랑했다고
꿈처럼 떠나가셨죠
그 사람이 지나간다
아픈데도 난 걷나 보다
떠내려가는 저 기억들
사랑은 지나간다
지난 계절을 추억하는 건
다시 올 거란 기대일 테죠
그대는 다른가 봐요
계속 겨울이네요
뒤돌아서면 끝인 거라고
서툴게 겁을 줬지만
오 어제까지만 사랑했다고
꿈처럼 떠나가셨죠
그 사람이 지나간다
아픈데도 난 걷나 보다
떠내려가는 저 기억들
사랑은 지나간다
그대 맘은 어떠실지
혹시 거기 나도 사는지
그 가슴 한켠을 채우면
나는 그걸로 됐다 그거면 난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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