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바그너

바그너 : 오페라《신들의 황혼》중 "지크프리트의 장송 행진곡" [George Szell/Sir Georg Solti/James Levine]

想像 2022. 6. 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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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ötterdämmerung / Dritter Aufzug - Siegfried's Funeral March

Richard Wagner, 1813 ~ 1883


중세문학 [니벨룽엔의 노래]를 토대로 한 [니벨룽의 반지]는 [신들의 황혼]에 가서야 핵심 줄거리를 드러냅니다. [라인의 황금]과 [발퀴레]는 영웅 지크프리트의 조상 이야기, [지크프리트]는 주인공 지크프리트의 성장기였다면, [신들의 황혼]은 사기와 배신으로 인물들의 관계가 얽히고 꼬이면서 결국 신들의 세계를 구하는 사명을 완수 못하고 죽는 지크프리트의 비극을 보여줍니다. [니벨룽의 반지] 가운데 내용이 가장 다채롭고 긴장감 넘치는 부분이며, 음악적인 면에서도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크프리트]의 주요 모티프를 선별해 모아놓았기 때문에 각별히 풍요로운 작품이지요. 3막으로 구성된 [발퀴레], [지크프리트]와는 달리 [신들의 황혼]에는 1막이 시작되기 전의 ‘서막’이 붙어 있습니다. 제목을 보통 ‘신들의 황혼’으로 번역하지만, 의미상으로는 ‘신들의 멸망’을 뜻한답니다.

 

제3막

 

숲속으로 흐르고 있는 청명한 냇물의 둑 위이다. 지크프리트가 사냥꾼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조용히 서 있다. 라인의 처녀들이 헤엄을 쳐 둑으로 온다. 그리고 자신들이 잃어버리게 된 황금에 대해서 부드러운 노래로 이야기한다. 지크프리트에게 그 반지를 돌려줄 것과, 그렇지 않을 경우 오늘 중으로 죽음을 면치 못하리라는 예언을 한다. 그는 웃으면서 그녀들의 청을 거절한다.

 

사냥꾼들이 다가와서 지크프리트에게 술을 권한다. 그리고는 그의 영웅담 중 몇 가지를 들려달라고 조른다. 그는 어떠한 것도 꺼릴 줄 모르므로, 미메와 함께 보냈던 어린 시절이며 구렁이 파프너와 싸웠 던 이야기를 줄줄 늘어 놓는다. 그러나 그의 기억력은 거기에서 멈추어버리고 더 이상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된다.

 

두번째 술잔을 들이킨다. 이 잔 속에는 하겐이 기억 상실의 약을 중화시켜버리는 풀을 넣어 두었었다. 지크프리트는 곧 기억을 되찾아 브 륀힐데를 어떻게 아내로 맞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말에 군터는 비로소 사태를 직감하고 놀란다. 그때 하겐이 끼어들어 날아가는 까마귀 두 마리를 가리키며 지크프리트에게 그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지를 물어본다. 까마귀를 보려고 몸을 돌리자 하겐은 단숨에 그의 등을 찌른다. 그는 브륀힐데를 부르면서 쓰러진다. 하겐은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는 유유히 사라져 버린다. [지크프리트의 장송 행진곡]이 오케스트라로 연주되고, 주위의 사람들은 죽음을 애도한다. 지크프리트의 시체가 그의 방패 위에 올려져서 옮겨지고 있다.

 

George Szell · The Cleveland Orchestra
Wiener Philharmoniker · Sir Georg Solti

 

 

Metropolitan Opera Orchestra · James Le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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