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멘델스존·베를리오즈

멘델스존 : 피아노 협주곡 2번, Op.40 [Jan Lisiecki · Orpheus Chamber Orchestra]

想像 2022. 3. 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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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Concerto No. 2 in D Minor, Op. 40, MWV O11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정식 이름은 야콥 루트비히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Jakob LudwigFelix Mendelssohn-Bartholdy)이다. 19세기 고전주의의 마지막과 낭만주의의 시작을 잇는 가교로 평가받는 그는 탄생 200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작곡가다. 유명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롯하여 제목으로도 시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무언가], 지중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교향곡 4번 ‘이탈리아’], 몰아치는 폭풍을 수채화톤으로 담아낸 [핑갈의 동굴] 서곡과 천재성으로 가득 차 있는 [한 여름밤의 꿈] 서곡과 ‘결혼 행진곡’, 따스한 온기가 충만해 있는 가곡 [노래의 날개 위에] 등 멘델스존이 남긴 아름다운 멜로디는 앞으로도 우리의 귓가를 맴돌며 영원한 생명력을 가질 것이 분명하다.

 

멘델스존은 출판된 버전으로 두 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남겼다. 1830년부터 31년 사이 작곡한 [1번 협주곡 g단조 Op.25]와 1837년에 작곡한 [2번 협주곡 d단조 Op.40]이 그것이다. 멘델스존의 짧은 생애 가운데 중기에 속하는 작품들이다. [1번 협주곡]과 [2번 협주곡]은 서로 상이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1번은 봄날의 곰처럼 포근하면서도 유쾌한 작품이라면, 2번은 다소 어둡고 사색적이며 내면으로 침잠하는 듯한 작품이다. 

 

[2번 협주곡]은 [1번 협주곡]이 발표된 지 6년 후에 완성되었다. 결혼한 직후인 만큼 한층 성숙한 책임감이나 정신력을 반영하는 듯 시종 어둡고 사색적인 느낌을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을 작곡하게 된 것은 영국의 버밍험 음악제에 초청되어 오라토리오 [성 바울]을 지휘할 때였다. 제의를 받은 멘델스존은 즉시 작곡에 착수하여 빠른 속도로 전곡을 마무리했고, 1937년 9월 21일 영국 버밍험 음악제의 일환으로 초연까지 이루어졌다. 이 때도 멘델스존이 직접 연주, 지휘하여 초연에 임했다. 한층 유기적으로 통합을 이룬 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1번 협주곡]과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주제가 다시 반복된다거나 끊없는 비르투오시티가 넘실거리는 것과 같은 사라지고, 오히려 악장의 독립성과 관현악 파트의 역할이 강조되며 2악장에 아다지오 템포의 론도 형식을 도입하는 등 한층 신선한 특색을 보이고 있다.


Jan Lisiecki · Orpheus Chamber Orchestra Mendelssohn

 I. Allegro appassionato

 

II. Adagio. Molto sostenuto

 

III. Finale. Presto scherz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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