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10’ 9회에서는 꿈의 관문인 파이널로 가기 위한 세미파이널 무대 8개가 공개됐다. 매 시즌 ‘쇼미더머니’의 레전드 무대가 탄생해 왔던 세미파이널. 이날 무대는 이번 시즌 ‘THE ORIGINAL’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압도적인 래핑과 역대급 피처링 군단이 어우러져 그 어느때보다 힙합의 본질에 충실한 경연이 펼쳐졌다.
저마다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세미파이널까지 올라온 실력파 래퍼들은 파이널에 가겠다는 의지와 전의를 다졌고, 아넌딜라이트와 신스의 대결로 첫 라운드가 꾸며졌다. 아넌딜라이트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곡 ‘높이’를 통해 이하이와 호흡을 맞췄고, 랩 실력을 입증하기에 충분한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신스는 개코의 노련한 프로듀싱과 코드 쿤스트의 환상적인 비트에 가족의 이야기를 가사로 담은 곡 ‘FACE TIME‘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기리보이와 pH-1, 댄서팀 프라우드먼이 함께 무대에 올랐고 열정적인 무대로 1차 투표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 라운드는 쿤타와 머드 더 스튜던트의 맞대결. 쿤타는 외롭게 음악을 했던 지난 날과 어머니를 향한 진심을 담은 곡 ’바래‘로 보는 이들의 눈가를 촉촉히 적시는 감동 충만한 무대를 만들었고 정인이 피쳐링으로 등장해 완성도를 높였다. 늘 실험적인 무대를 선사했던 머드 더 스튜던트는 그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세미파이널을 꾸몄다. 그의 ’불협화음‘ 무대를 위해 악동뮤지션이 출동하며 머드 더 스튜던트의 도전에 힘을 실었고, 지금까지 와는 다른 유쾌하고 통통 튀는 무대가 펼쳐졌다.
다음 맞대결은 세미파이널의 빅매치, 베이식과 조광일의 만남이었다. 우승자에서 다시 참가자가 된 베이식은 삭발까지 감행하며 ’쇼미더머니‘를 통해 보여준 무대 중 가장 강렬한 무대를 준비했고, 염따, 펀치넬로와 함께 무대에 올라 ’08베이식‘을 선보이며 모두의 호평 속 자신의 레전드를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맞서 조광일은 래퍼로서 자신감을 녹인 곡 ‘호우주의’를 들고 대결에 임했다. 특유의 속사포 랩과 중독성 있는 플로우로 무장한 조광일은 개코, 넉살과 함께 ’리얼 힙합‘을 선사했다.
마지막 대결은 소코도모와 비오가 장식했다. 선공을 펼친 소코도모는 ’쇼미더머니 10‘을 통해 처음으로 묵직한 사운드를 준비했다. 소코도모는 팔로알토, 릴보이와 함께 무대에 올라 강렬한 올드스쿨 힙합곡 ’BE!‘으로 무대를 휘저었다. 쏟아지는 주목에 부담감을 안고 있었던 비오는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 단단하게 마음을 다잡은 그는 피처링에 참여한 로꼬, 쿠기와 함께 한 곡 ’MBTI‘로 관객들 사이를 누비며 그간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다른 카리스마있는 무대로 좌중을 압도했다.
대망의 파이널 스테이지로 갈 래퍼들이 공개됐다. 주인공은 그레이&송민호 팀의 비오, 개코&코드 쿤스트 팀의 신스와 조광일, 염따&토일 팀의 쿤타. 한편, 소코도모의 탈락으로 자이언티&슬롬 팀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자이언티와 슬롬은 인간적인 면에서 성장했다는 소감을 남기며 그간 함께한 래퍼들과 응원해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쇼미더머니10’ 최종 우승자의 왕관을 가져갈 단 1인의 래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세미파이널 ’높이‘, ’FACE TIME‘, ’바래‘, ’불협화음‘, ‘08베이식’, ‘호우주의’, ’BE!‘, ‘MBTI’ 8곡이 오늘(27일) 정오,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실시간 차트를 점령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