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싱어게인’에 63호 가수로 출연하여 1화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 '이무진'이 5월 14일에 신곡 '신호등'을 발매한다. '이무진'은 '싱어게인' 출연 당시 1라운드에서 자신을 ‘노란 신호등 같은 가수’라고 표현한 바 있으며, 그 표현과 일맥상통한 이야기의 결과물로 이번 신곡이 만들어졌다.
'신호등'은 이제 막 성인이 된 청춘의 심정을 담은 곡으로,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인간관계, 법, 융통성, 돈 등 복잡한 사회적 개념과 법칙을 겪으며 혼란스러워하는 20대의 고민을 담았다. 곡 안에서는 사람과 사회를 각각 자동차와 도로에 비유하였고, 살아가며 지켜야 하는 수많은 규칙을 신호등에 비유하였다. 갓 성인이 되어 아는 게 많이 없는 '이무진'이라는 사람에게 "네가 판단해서 알아서 잘 해봐"라는 말은 혼란을 주는 말이었고, 마치 초보운전자가 바라본 신호등의 노란 불과 같다는 생각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곡이다. '세상 속 사회 초년생'과 '도로 위 초보운전자'를 비유하여 만든 곡이다.
이제야 목적지를 정했지만
가려한 날 막아서네 난 갈 길이 먼데
새빨간 얼굴로 화를 냈던
친구가 생각나네
이미 난 발걸음을 떼었지만
가려한 날 재촉하네 걷기도 힘든데
새파랗게 겁에 질려 도망간
친구가 뇌에 맴도네
건반처럼 생긴 도로 위
수많은 동그라미들 모두가
멈췄다 굴렀다 말은 잘 들어
그건 나도 문제가 아냐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
내 머릿속을 텅 비워버려 내가 빠른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 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이야
솔직히 말하자면 차라리
운전대를 못 잡던 어릴 때가 더 좋았었던 것 같아
그땐 함께 온 세상을 거닐 친구가 있었으니
건반처럼 생긴 도로 위
수많은 조명들이 날 빠르게
번갈아 가며 비추고 있지만
난 아직 초짜란 말이야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
내 머릿속을 텅 비워버려 내가 빠른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 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이야
꼬질꼬질한 사람이나 부자 곁엔 아무도 없는
삼색 조명과 이색 칠 위에 서 있어 괴롭히지 마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
내 머릿속을 텅 비워버려 내가 빠른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 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