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ikolai Rimsky-Korsakov, 1844~1908
Le coq d'or Suite
《황금닭(금계, 金鷄)》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마지막 오페라 작품이다. 황제 니콜라스 2세와 그의 무능력한 군장교들로 가득한 부패한 러시아 황궁을 노골적으로 풍자한 푸시킨의 이야기에 기반한 이 작품은 결국 검열을 통과하지 못했다. 관료주의와 싸우는 과정에서 그는 건강이 급격히 쇠락하여 1907년 이루어진 초연도 보지 못한 채 숨을 거두었다.
이야기는 한 왕궁을 배경으로 하는데, 예언가가 게으른 도돈 왕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황금닭을 선물하면서 시작된다. 이 황금닭은 왕궁에 닥친 위험을 경고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고 왕은 그 사례로 예언가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전투에서 패배한 도돈 왕 앞에 쉬마카의 여왕이 나타나 유혹적으로 <태양을 향한 찬가>를 부른다. 도돈 왕은 이에 반하여 그녀에게 청혼을 하게 되는데 예언가가 황금닭의 사례로 여왕을 요구하자 도돈 왕은 그 예언가를 살해한다. 그러자 황금닭이 왕을 쪼아 죽이게 되고 이때 예언가가 다시 등장하여 이 모든 일들이 단순한 장난이었다고 말한다.
이 작품에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색채감 있는 관현악 편성과 이국적 주제가 유감없이 발휘되어 있으나 아쉽게도 오페라 전곡을 녹음한 음반은 흔치 않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