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모차르트

모차르트 : 플룻 협주곡 제1번, K.313 [Emmanuel Pahud · Claudio Abbado · Berliner Philharmoniker]

想像 2024. 2. 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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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te Concerto No. 1 in G Major, K. 313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는 플룻을 좋아하지는 않은 것 같다. 당시 이 악기는 지금과 같이 발달된 것이 아니어서 정확한 음정으로 연주하거나 소리를 내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모차르트는 교향곡 편성이나 협주곡에 주로 오보에를 사용하고 플룻은 별로 사용하지 않았다. 모차르트의 일련의 플룻 작품은 만하임 체재중에 나타나는데, 1777년 모차르트는 직업을 얻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만하임으로 떠났다. 유감스럽게도 궁정음악가 자리를 얻지 못했으나 몇몇 훌륭한 연주가들을 사귀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유명한 플룻 연주자 요한 밥피스트 벤들링이다.

 

한편 모차르트는 이 기간중 -모차르트 자신의 편지에 의하면- [드 장]이라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플룻 협주곡 3곡과 4중주곡 2,3곡을 작곡해 주면 200플로링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그래서 총 3개의 4중주곡과 2개의 협주곡을 작곡하게 되는데, 그 중 협주곡 1번은 이 작품이며, 협주곡 2번은 오보에 협주곡(지난 5월 청소년음악회에서 연주된 곡)으로 작곡된 것을 플룻 협주곡으로 고친 것이다. 결과적으로 모차르트는 돈을 벌기 위해 작곡을 한 것이다. 그래서 아르프레드 오렐은 '돈을 벌기 위한 일이었고 별로 착실하게 작곡하지 않았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모차르트의 플룻 협주곡은 현재 가장 널리 연주되는 플룻 협주곡들이라 할 수 있다. 비록 작곡동기가 돈을 벌기 위해 마지못해 했을 수 있으나 천재작곡가의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아마도 벤들링과 같은 훌륭한 연주자를 만남으로 인해 플룻이라는 악기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게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플룻협주곡 제1번은 어떤 구속도 거리낌도 없는 자유로운 유유자적(悠悠自適)의 세계를 펼쳐 보여준다. 고귀함을 간직한 찬란한 빛깔, 우아한 슬픔, 화려 하고도 재치가 넘치는 가락의 오묘함 등이 모차르트를 듣는 열락(悅樂)을 진하게 맛보게 해준다.


Mozart: Flute Concertos & Concerto for Flute and Harp /   ℗ A Warner Classics release

 

 

I. Allegro maestoso

 

 

II. Adagio ma non troppo

 

 

III. Rondo. Tempo di menu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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