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룹 방탄소년단이 11월 20일 새 앨범 〈BE (Deluxe Edition)〉를 발매했다. 지난 2월 '온전한 나'의 모습을 찾기 위한 이야기를 담은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과 지난 8월 전 세계에 활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며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정상에 오른 〈Dynamite〉에 이어 다시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무력감을 느끼는 지금, 방탄소년단은 불안하고 두려운 기분과 함께 '그럼에도 이겨내야 한다'는 복잡한 감정을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이번 앨범에 담았다. 예고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이 멈춘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겨울이 지나면 어김없이 봄이 오는 것처럼, 삶은 계속되니까.
앨범의 문을 여는 첫 번째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Life Goes On〉은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얼터너티브 힙합(Alternative Hip Hop) 장르의 곡이다. 열심히 달리다가 멈춰설 수밖에 없는, 원치 않는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곡으로, 중저음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방탄소년단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가사에 방탄소년단의 묵직한 울림이 더해져 그들의 진심이 더욱 와닿는다.
어느 날 세상이 멈췄어 아무런 예고도 하나 없이 봄은 기다림을 몰라서 눈치 없이 와버렸어 발자국이 지워진 거리 여기 넘어져있는 나 혼자 가네 시간이 미안해 말도 없이 오늘도 비가 내릴 것 같아 흠뻑 젖어버렸네 아직도 멈추질 않아 저 먹구름보다 빨리 달려가 그럼 될 줄 알았는데 나 겨우 사람인가 봐 몹시 아프네 세상이란 놈이 준 감기 덕분에 눌러보는 먼지 쌓인 되감기 넘어진 채 청하는 엇박자의 춤 겨울이 오면 내쉬자 더 뜨거운 숨 끝이 보이지 않아 출구가 있긴 할까 발이 떼지질 않아 않아 oh 잠시 두 눈을 감아 여기 내 손을 잡아 저 미래로 달아나자 Like an echo in the forest 하루가 돌아오겠지 아무 일도 없단 듯이 Yeah life goes on Like an arrow in the blue sky 또 하루 더 날아가지 On my pillow, on my table Yeah life goes on Like this again 이 음악을 빌려 너에게 나 전할게 사람들은 말해 세상이 다 변했대 다행히도 우리 사이는 아직 여태 안 변했네 늘 하던 시작과 끝 '안녕'이란 말로 오늘과 내일을 또 함께 이어보자고 멈춰있지만 어둠에 숨지 마 빛은 또 떠오르니깐 끝이 보이지 않아 출구가 있긴 할까 발이 떼지질 않아 않아 oh 잠시 두 눈을 감아 여기 내 손을 잡아 저 미래로 달아나자 Like an echo in the forest 하루가 돌아오겠지 아무 일도 없단 듯이 Yeah life goes on Like an arrow in the blue sky 또 하루 더 날아가지 On my pillow, on my table Yeah life goes on Like this again I remember I remember I remember I rememb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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