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 Sonata No. 13 in B-Flat Major , K. 333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이 작품은 일반적으로는 1778년에 파리에서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작곡 연대와 장소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논란이 있다. 그 당시 모차르트가 그가 존경했던 J.C.바흐의 영향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는데, 그 예로는 1악장에 나오는 바흐 특유의 노래하는 알레그로 선율, 알베르티 반주 형태, 우아한 갈란트 양식 그리고 3악장에서의 카덴차 도입 등을 들 수 있다.
1악장은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으로서, 경쾌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충분한 노래가 이루어지도록 너무 빠르지 않은 알레그로의 템포를 유지하도록 한다. 3악장은 론도 소나타 형식이며 1, 2악장과는 대조적인 성격으로서 협주곡에서나 볼 수 있는 카덴차가 첨가되어 피아니스트의 기교면을 발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1악장 알레그로
음악이 저절로 샘 솟는 듯 자연스럽게 열리는 제1 주제로 시작하는 소나타 형식 악장으로, 발전부는 이 제주를 중심으로 감정을 고조시켜 나간다. 모차르트는 피아노 소나타에도 바이올린의 기법을 자주 이용했는데 이 곡의 서두는 마치 성악가를 위한 노래인 양 곡조가 흘러가듯 자연스럽습니다. 소나타 형식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곡은 유연하게 끝을 내게 됩니다.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
수수한 제1 주제. 한층 섬세한 제 2 주제에 의한, 역시 소나타 형식의 노래풍 악장. 연기서도 발전부의 충실한 자각이 돋보인다. 주제의 전조 또한 역시 정직한 소나타 형식 그대로입니다.
3악장 알레그로 그라지오소
경쾌한 주제에 의한 론도 피날레로, 악장 후반에서 총주와 독주의 대비와 카덴짜 등 피아노 협주곡 같은 당당한 울림을 들려 준다. A가 돌아오는 (예: A-B-A-C-A) 론도와 제시부의 주제가 재현부에서 다시 나타나는 소나타 형식이 합쳐져있습니다. 론도의 B나 C가 A와는 이질적인 요소로 진행되는데 반해 이 곡은 B 혹은 C에 해당되는 부분이 서로 약간의 차이만 두고 진행됩니다. 소나타 형식의 전개부가 제시부의 재료를 공유한다는 점과 비슷하죠! 하지만 론도는 론도이므로 중간에 새로운 재료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 콘첼토 풍의 악장에 따라오는 카덴짜는 세번 변한 B 혹은 C 부분의 뒤에 따라오며 오케스트라의 뚜띠 비슷한 패시지 끝에 등장합니다. 콘첼토의 카덴짜와 똑같이 '으뜸화음의 제2전위화음'의 뒤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곡은 다시 A에 코다적 요소를 덧붙이며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