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모차르트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전곡 [Mitsuko Uchida]

想像 2020. 10. 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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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iano Sonatas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건반 소나타 작품들은 오랫동안 평가절하되어 왔다. 베토벤의 소나타와 달리 한 세트로 묶여 있지 않았기에 그런 수모를 겪은 것이다. 모차르트는 소나타 독주곡을 정기적으로 만들지 않은데다,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이 이 곡들을 쉽게 여긴 것도 무시당하는 데 한몫 했을 것이다. 모차르트 연구가인 아르투르 슈나벨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아이가 치기엔 너무 쉽고 어른이 치기엔 너무 어렵다.” 다행히도 미에치슬라프 호르초프스키, 릴리 크라우스, 빌헬름 켐프, 루돌프 세르킨, 알프레드 브렌델, 알리시아 데 라로차, 머레이 페라이어, 미츠코 우치다, 안드라스 쉬프와 마리아 조앙 피레스 같은 전후(戰後)의 뛰어난 연주가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1775년 초에 여섯 곡(K279~284, 초기 네 곡은 소실됨)으로 시작해서 1789년의 K576으로 끝이 나는 총 열여덟 곡은 어느 한 곡도 진부하지 않다. 특히 ‘입문자’를 위한 K545는 기교적 박식함이 결코 퇴색되지 않을 걸작이다. 또한 D장조 K284의 주제와 변주의 피날레는 다양한 템포와 형식을 실험하는 곡으로 모차르트에게 ‘천재’라는 수식어를 붙여준 계기가 된 곡이다.

 

가장 드라마틱한 곡은 모차르트가 어머니를 잃은 직후에 쓴 K310 A단조와 어두운 열정이 인상적인 K457, C단조이다. 그러나 초연한 듯한 분위기의 아다지오가 인상적인 단순해 보이는 K570, B♭장조는 숨어 있는 보석이다.

 

그러므로 이 음반을 모두 듣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특히 가치가 평가 절하된 작품과 그 반대인 작품을 나란히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최근에 나온 음반들은 대부분 연주가 뛰어나다. 그 중  음감과 지적인 연주가 돋보이는 우치다 미츠코의 음반은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명반이다. 

 

 

Mozart: Piano Sonatas

 

01. Piano Sonata No.1 in C, K.279 
02. Piano Sonata No.2 in F, K.280
03. Piano Sonata No.3 in B flat, K.281
04. Piano Sonata No.4 in E flat, K.282
05. Piano Sonata No.5 in G, K.283
06. Piano Sonata No.6 in D, K.284 "Dürnitz"
07. Piano Sonata No.7 in C, K.309
08. Piano Sonata No.8 in A minor, K.310
09. Piano Sonata No.9 in D, K.311
10. Piano Sonata No.10 in C major, K.330
11. Piano Sonata No. 11 in A Major, K. 331
12. Piano Sonata No. 12 in F Major, K. 332
13. Piano Sonata No.13 in B flat, K.333
14. Fantasia in C minor, K.475
15. Piano Sonata No.14 in C minor, K.457
16. Piano Sonata No. 16 in C Major, K. 545 "Sonata facile"
17. Piano Sonata No.17 in B flat, K.570
18. Piano Sonata No.18 in D, K.576
19. Piano Sonata No. 15 in F Major, K. 533/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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