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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음악/올드가요

김동률 - 오래된 노래 [듣기/가사]

by 想像 2020.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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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의 5집 음반 'Monologue'는 음반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예상외로 매우 소박하다.김동률 음악에서의 전매특허인 현악을 곁들인 어쿠스틱한 편곡과 서정적인 멜로디는 변함이 없으나, 장중함과 비통함이 느껴지던 전작들에 비해서는 전체적인 느낌이 훨씬 편안하고 소탈하게 들린다. 가사의 내용도 김동률 본인의 이야기로 짐작되는 아주 개인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들이 많고, 15년 동안 활동한 음악인으로서 말하고 싶은 소신을 솔직 담백하게 담고 있는 것도 맥락을 같이 한다.

 

 

Monologue

 

우연히 찾아낸 
낡은 테입속의 노랠 들었어
서투른 피아노 
풋풋한 목소리
수많은 추억에 웃음 짓다

언젠가 너에게 
생일 선물로 만들어준 노래
촌스런 반주에 
가사도 없지만
넌 아이처럼 기뻐했었지

진심이 담겨서 
나의 맘이 다 전해진다며 
가끔 흥얼거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

오래된 테입 속에 
그 때의 내가 
참 부러워서 그리워서
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 
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 바보처럼

널 떠나보내고 
거짓말처럼 시간이 흘러서
너에게 그랬듯 
사람들 앞에서
내 노랠 들려주게 되었지 

참 사랑했다고 
아팠다고 그리워한다고
우리 지난 추억에 
기대어 노래할 때마다

네 맘이 어땠을까 
라디오에서 길거리에서 
들었을 때
부풀려진 맘과 
꾸며진 말들로 
행여 널 두 번 울렸을까 
참 미안해

이렇게라도 다시 
너에게 닿을까 
모자란 마음에
모질게 뱉어냈던 말들에 
그 얼마나 힘들어했을지

오래된 테입속에 
그 때의 내가 
참 부러워서 그리워서
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 
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 바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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