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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뮤지컬은 ?.. 레 미제라블,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想像 2023. 7. 3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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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장르마다 그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이 있다. 뮤지컬에선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캣츠’ ‘미스 사이공’을 묶어 ‘세계 4대 뮤지컬’로 일컫는다.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레 미제라블’은 네 작품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다. 클로드 미셸 쇤베르그가 작곡을, 알랭 부빌이 극본을 맡아 1980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했다. 1985년 영국 웨스트엔드로 무대를 옮긴 뒤 명성을 얻었으며 이후 브로드웨이에서 흥행을 이어갔다. 2012년엔 휴 잭맨·앤 해서웨이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한국에선 1996년과 2002년 오리지널 팀이 내한공연을 가졌다. 그러나 라이선스로는 오랫동안 만나기 힘들었다. 라이선스 초연은 2012년 이뤄졌고 2015년 앙코르공연을 했다.

 

 

 


 

캣츠

 

 

1981년 초연한 ‘캣츠’는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이다. T.S 엘리엇의 시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바탕으로 도시의 쓰레기장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미국 브로드웨이는 물론 한국과 일본 등 전 세계에서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캣츠’하면 빼놓을 수 없는 노래가 있다. 매춘부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Memory)다. 뮤지컬을 보지 못한 이라도 한번쯤 들어봤을 명곡이다.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 가스통 르 루의 동명 소설을 각색해 1986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했다. 유령으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괴신사와 그런 유령에게 사로잡히는 여자 가수 크리스틴 다에의 이야기다.

브로드웨이서 1988년 초연한 이래로 1만회 이상 공연을 이어가며 최장수 공연 기록을 갖고 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한때 결혼했던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먼의 이름을 알린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국내에선 라이선스와 오리지널 팀의 내한 공연으로 여러 차례 무대에 올랐다.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의 쇤베르그-부빌 콤비가 함께 만든 ‘미스 사이공’은 1989년 초연했다. 베트남 전쟁을 무대로 고아 소녀 킴이 미국 군인 크리스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4대 뮤지컬 중 유일하게 영화화가 진행되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다.

 

주인공이 동양인 캐릭터이기에 한국인 또는 한국계 뮤지컬배우가 해외 프로덕션에 캐스팅되는 경우가 많았다. 1994년엔 배우 이소정이 브로드웨이에서 주인공 킴을 연기했다. 네덜란드 교포 전나영, 뉴질랜드 교포 박지현도 각각 네덜란드와 뉴질랜드 프로덕션에서 주연을 맡았다. 한국에선 2006년 초연했다. 당시 킴 역을 맡은 김보경이 이 작품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들을 ‘세계 4대 뮤지컬’로 부르는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분명한 것은 네 작품 다 지금까지 전 세계 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뮤지컬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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