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1월 18일과 19일, 영화음악가 존 윌리엄스는 오스트리아 빈의 무지크페라인잘 무대에 올랐습니다. 아직 연주도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맞이했고 존 윌리엄스는 자신이 지휘할 빈 필하모닉 앞에 서서 인사에 답했습니다.
빈의 청중들은 전통적으로 자신들이 누려왔던 예술에 큰 자부심이 있었기에 환대에 인색합니다. 그러나 이 미국인, 존 윌리엄스는 다릅니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환영받을 음악을 지난 반세기 동안 작곡했습니다. 빈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이번에 발매된 앨범 <John Williams in Vienna>는 음악가 존 윌리엄스 음악활동의 정점이 바로 여기임을 들려주는 앨범입니다. 서양고전음악의 중심부인 빈, 그리고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이 연주하는 존 윌리엄스의 음악이라니. 10여 년 전에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조합이 2020년인 지금, 현실이 되었습니다.
앨범 <John Williams in Vienna>에는 존 윌리엄스의 대표작 중에서도 오케스트라가 돋보이는 작품만이 담겼습니다. 산뜻한 시작을 알리는 영화 <후크>의 음악 이후에는 <미지와의 조우>의 음악이 이어집니다. 무터와의 음반 수록곡은 물론이고, 친숙한 영화음악과 빈필의 금관 연주자들의 특별한 요청으로 추가 되었다는 <스타워즈> "Imperial March"의 웅장함은 놓쳐서는 안될 역사적 연주입니다.작품은 거의 교향시에 가까운 길이와 구성으로 고전음악과 영화음악의 경계를 흩트려 놓습니다.
01. The Flight To Neverland from "Hook"
02. Excerpts from "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03. Devil's Dance from "The Witches of Eastwick" (with Anne-Sophie Mutter)
04. Adventures On Earth from "E.T. The Extra-Terrestrial"
05. Theme from "Jurassic Park"
06. Dartmoor, 1912 from "War Horse"
07. Suite from "Jaws"
08. Marion's Theme from "Raiders Of The Lost Ark"
09. Main Title from "Star Wars: A New Hope"
10. The Rebellion Is Reborn from "Star Wars: The Last Jedi"
11. Luke & Leia from "Star Wars: The Return of the Jedi“
12. Imperial March from "Star Wars: The Empire Strikes Back"
13. Raider's March from "Raiders Of The Lost Ark" (with Anne-Sophie Mu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