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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바로크음악

파헬벨 : 캐논과 지그 D장조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by 想像 202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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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and Gigue in D major
Johann Pachelbel,1653~1706

 

파헬벨의 [캐논과 지그 D장조]는 독일 바로크 음악가 요한 파헬벨의 작품 가운데 가장 잘 알려져 있다. 3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해 작곡되었으며, 같은 조의 춤곡 ‘지그’가 딸려서 ‘카논과 지그’로 연주되곤 한다. [캐논과 지그]는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졌었고 20세기 들어와서야 재발견 됐다. 1919년 처음으로 출판되면서 이 곡의 인기는 급속도로 높아졌고, 오늘날에는 여러 대중 매체의 삽입곡, 클래식음악 컴필레이션 음반에 수록되는 빈도도 높아지면서 그 인기는 가장 대중적인 바로크 음악의 하나인 바흐 [G 선상의 아리아]에 비견될 정도이다.

파헬벨의 [캐논과 지그]는 구조적으로 음악의 여러 독특한 형식이 결합해 있는 복잡한 작품이다. 여러 성부가 동시에 연주된다는 면에서 다성음악 양식이라 할 수 있다. 시간을 두고 성부가 차례로 진입하며 3개의 성부가 카논에 관여한다. 네 번째 성부인 통주저음(바소 콘티누오)도 존재한다. 통주저음은 독립해서 연주된다. 화성적 뼈대를 제공하는 조용한 베이스 성부(28회 반복된다) 위에 바이올린이 3성 카논을 이어 나간다. 세 대의 바이올린이 하나의 멜로디를 서로 흉내내고 뒤쫓아가면서 돌림노래를 전개해 나간다. 베이스 성부는 동일한 2마디를 시종 일관 반복한다. 음악학적으로 이것을 오스티나토(ostinato, 어떤 일정한 음형을 같은 성부에서 같은 음높이로 계속 되풀이하는 수법 또는 그 음형), 더 자세히는 바소 오스티나토라고 한다. 저성부에서 일정한 음형을 집요하게 반복하면서 상성부에서 다양한 변주가 펼쳐지는 기법이다.

파헬벨의 [캐논과 지그]가 처음 음반으로 등장한 해는 1940년이다. 보스턴 팝스의 지휘자로 유명한 아서 피들러가 최초로 녹음했다. 세월이 지나면서 [카논과 지그]는 여러 차례 편곡되었고 수 없이 많은 앙상블이 이 곡을 연주했다. 헤아릴 수 없는 팝과 록 등 대중음악 작품에 이 곡이 사용되었다.

[캐논과 지그]가 쓰인 대표적인 경우로 1980년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의 영화 [보통 사람들Ordinary People]을 들 수 있다. 당시 일시적이었지만 이 곡의 인기는 단숨에 클래식 음악에서 가장 유명한 곡으로 치달아 올랐다. 이후 이 곡은 가사를 붙이는 등 여러 가지 장치와 편곡을 거쳐서 발표되었다. 로드 매퀸의 ‘And To Each Season’이나 우리나라에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의 작품이 피아노 악보로 보급되면서 [카논과 지그]는 그 대중성을 굳혔다.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시리즈에도 삽입되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파헬벨, 카논과 지그 [Johann Pachelbel, Canon and Gigue D Major] (클래식 명곡 명연주)

 

Albinoni: Adagio in G minor / Pachelbel: Ca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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