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쇼팽

쇼팽 : 4개의 마주르카, Op.33 [Maurizio Pollini]

想像 2024. 6. 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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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azurkas Op. 33

Fryderyk Chopin, 1810∼1849

 

쇼팽의 음악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것이 귀족적인 폴로네이즈와 농민적인 마주르카이다. 마주르카는 16세기 폴란드의 마조비아 지방에서 생겨난 농민적인 향토 민요인데, 템포가 빠른 3박자의 활기찬 민속 무곡이다. 쇼팽은 이 마주르카를 예술화하여 세계적인 일품으로 만들었다. 본래 마주르카의 뜻은 박자를 취한다는 의미로서 이 곡에 맞추어 손뼉을 치고 뛰면서 춤을 추었다고 한다.
 
쇼팽은 매우 독특하고 약동적인 리듬과 서정이 넘치는 세련된 선율을 구사하여 50곡 이상의 마주르카를 작곡하였다. 3박자의 8마디 2악절로 된 이 곡은 몇 번이고 반복되는데, 춤의 스텝은 자유롭고 변화가 많으며 즉흥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초기의 작품은 짧고 단순하지만 후기의 작품은 많은 주의력을 경주하여 복잡한 형태로 만들었다. 멘델스존은 이 곡에 대하여 "이해할 수 없는 자태를 가진 곡"이라고 했고 리스트는 "이 마주르카를 진정으로 맛보기 위해서는 각 작품마다 새로운 피아니스트가 필요하다"고 평했다.
 
폴로네이즈가 남성적인 성격을 나타낸 작품이라고 한다면, 마주르카는 기품이 있고 자유 분방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으며 시적인 정취를 지닌 여성적인 성격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중기의 걸작인 <작품33>의 네곡 역시 형식미보다는 간결한 리듬과 소박한 선율들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g샤프 단조의 첫 곡은 우수에 가득찬 주제가 인상적인 야상곡풍의 작품이다. 이에 비해 자주 연주되는 D장조의 두번째 곡은 명랑한 선율이 돋보이는 유명한 작품이다. 주제가 가진 낙천성과 강약의 조절 때문에 지속적인 주제의 반복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진다. C장조의 <제3번>은 쇼팽 특유의 루바토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짧고 간결하며 밝은 느낌을 주는 주제가 인상적이며 이음줄의 효과로 2박자의 작품처럼 들리는 재미을 간직한 곡이다. b단조의 <제4번>은 야상곡에 만날 수 있었던 어둡고 감성적인 쇼팽의 모습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특히 격렬한 악상이 지배하는 중간부와 대조적인 내성적인 주제의 쓸쓸함이 인상적이다.

 

Maurizio Pollini / Chopin: Recital ℗ 2008 Deutsche Grammophon GmbH, Berlin

 

 

Mazurka No. 22 In G Sharp Minor Op. 33 No. 1

 

 

Mazurka No. 23 In D Op. 33 No. 2

 

 

Mazurka No. 24 In C Op. 33 No. 3

 

 

Mazurka No. 25 in B minor Op. 33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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