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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 - 흔한 이별 [듣기/가사]

想像 2018. 11. 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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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의 시간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는 가수 ‘허각’이 약 9개월 만에 신곡 ‘흔한 이별’을 발매한다.‘흔한 이별’은 Apink, 뉴이스트 W, EXID 등과 작업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LOOGONE의 노래로, 앞서 발매된 두 번의 싱글 ‘바보야’, ‘마지막으로 안아도 될까’의 연속된 이별을 지나, 이제는 그 이별 앞에서 조금은 덤덤해진 마음을 담은 곡이다.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 이별 속에서, 무던히도 힘들고 아픈 시간을 지나면 ‘그땐 정말 힘들었지…’ 하며 먹먹해질 때가 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고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이젠 향수로 인해서 가끔씩 생각이 날 때, 그때의 먹먹함과 미안함, 그리고 이제서야 이 아픔을 밖으로 꺼낼 수 있는 감정들은 충분히 울고 아파하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우리에게 작은 용기로 다가온다.


‘허각’은 이별의 아픈 시간이 지난 후의 그 감정선을 이 곡 사이사이 알맞게 노래했다.

차분하면서도 울부짖지만, 후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자연스럽게 보내줄 수 있는 마음 등 여러 가지 북받치는 감정을 이 곡에 꾹꾹 눌러 담아냈다.




매일 집으로 돌아가는 

익숙한 골목 거리 사이

불어온 볼 스치는 차가워진 

이 바람을 따라

걷다가 네 생각이 나 잘 지내니


많이 바쁘게 지냈나 봐 

너 없는 하루가 왜 그리

느리게만 가는지 했던 게 

어제 일만 같은데

어느새 까맣게 잊고 살았나 봐


이 계절이 널 기억하고 있나 봐

우리가 헤어진 게 이맘때였어

그때는 왜 그렇게 세상을 

다 잃은 것만 같던지

지나 지나고 보니


흔한 이별인 듯 살아져

너도 나처럼 어느새 잊었을까

참 사랑했었던 애틋했던 

우리 사이 이젠

남들과 같나 봐


지나보니 알 것 같아 다 

내 잘못이었다는 걸

들릴 듯 말 듯하게 

나 혼잣말로 미안했다며

별일은 없는지 너를 불러봐


이 계절이 널 기억하고 있나 봐

우리가 헤어진 게 이맘때였어

그때는 왜 그렇게 세상을 

다 잃은 것만 같던지

지나 지나고 보니


흔한 이별인 듯 살아져

너도 나처럼 어느새 잊었을까

참 사랑했었던 애틋했던 

우리 사이 이젠

남들과 같나 봐


생각보다 많이 무뎌진 것만 같아서

조심스레 괜찮다 말해

볼 스치는 바람 따라 살며시 

너를 싣고서

이젠 보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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