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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 천개의 바람이 되어 [듣기/가사]

想像 2020. 8. 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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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장송곡이다. 정확한 작자는 불명이다. 이를 일본에서 번역한 '千の風になって(센노 카제니 낫테)'에 아라이 만이 곡을 붙인 것이다. 일본의 오리콘차트 1위를 기록하며 100만 장 넘게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2월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한국어로 번안 및 부분 개사하여 '천 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미니앨범 'My Hero'의 마지막 7번 트랙으로 수록하여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소개, 발표하였다. 우연히도 이 음반의 출시일이 임형주와 평소 인연이 깊었던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일인 2월 16일이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추모곡으로 헌정되었고 같은 해 5월 노무현 대통령 추모곡으로도 사용이 되었다.

이후 2014년 4월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희생자들의 추모곡으로 당시 조계종을 비롯한 여러 세월호 관련 추모 행사에서 이 노래가 추모곡으로 사용되고 라디오 방송차트 1위 및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랭크되자 임형주는 공식 추모곡으로 헌정함을 언론을 통해 전격 발표하였고, 음원수익금 전액을 세월호 관련 위로금으로 기부한다고 밝혔다.

1년 뒤인 (정확히는 약속한 날보다 하루 일찍이) 2015년 4월 15일 '천 개의 바람이 되어'의 음원수익금 전액인 5,700만 원을 사랑의 열매측에 전달하여 세월호 공식 지정 모금 단체인 대한적십자사에 지정 기부하여 네티즌들로부터 '개념 음악가'로 인정받기도 했다.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엔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 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넒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개의 바람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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