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라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걱정 말아요 그대'는 2004년 전인권이 발표한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 두 번째 트랙에 실린 노래이며. 2013년 전인권이 소속된 들국화 멤버들과 함께 '들국화' 라는 이름의 앨범으로 본인의 노래를 리메이크하였다. 당시 발표된 앨범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걱정 말아요 그대' 역시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익히 알다시피 '걱정말아요 그대'가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슈퍼스타 K6에서 곽진언, 김필이 오디션곡으로도 이곡을 부른데 이어 가수 이적이 이 곡을 <응답하라 1988〉의 OST로 부르면서부터다. 이적은 들국화와 전인권의 목소리에 익숙치 않은 요즘 세대에게 자칫 난해하게 들릴 수도 있는 노래를 현대의 감성에 맞게 편곡해냈다.
사실 원작자인 전인권이 부른 '걱정 말아요, 그대'는 래의 코드 진행 자체는 전형적인 포크 발라드 형식을 취하고 있어 무리 없이 들을 수 있지만, 전인권의 목소리 때문에 현시대 청년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곡이다.
반면 이적은 청중에 좀 더 쉽게 닿을 수 있도록 곡을 변화시켰다. 다른 악기는 생략하고 어쿠스틱 기타와 자신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말 그대로 '포크'로 곡의 포커스를 맞추고, 조바꿈을 한다던지, 자신의 목소리와 창법을 이용해 곡의 후렴구를 후크송으로 만든다던지 하는 마법을 써, 뿌리는 같지만 완전히 다른 노래를 창조해냈다.
복면가왕의 음악대장도 흥미로운 편곡을 택했다. 이적과 전인권이 청중들에게 말을 걸며 위로하는 방식이라면, 음악대장은 자기 스스로에게 말을 걸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달래는 듯하다.
아무튼 요즘 세태가 너무 어려워서 그런지 '걱정말아요, 그대'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더욱 더 사랑을 받는 것 같다.
[가사]
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 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 가슴 깊이 묻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 하세요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그댄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
새로움을 잃어 버렸죠
그대 힘든 얘기들 모두 그대여
그대 탓으로 훌훌 털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함께 노래 합시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함께 노래 합시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함께 노래 합시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우리 다함께 노래 합시다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함께 노래 합시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 합시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