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 미술관은 루브르박물관, 퐁피두 센터와 함께 파리의 의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고대에서 19세기까지의 작품을 다루는 루브르 박물관, 1914년 이후의 현대 미술을 다루는 퐁피두 센터의 국립 현대 미술관과 비교하면 19세기 이후의 근대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오르세 미술관은 시기적으로 앞의 두 미술관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미술관의 이름은 건물의 모태인 오르세 역에서 그대로 따온 것이다. 1900년의 만국박람회를 위해 호화롭게 건축된 역사(驛舍)는 20세기 초반까지 기차역과 호텔로 호황을 누렸으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폐쇄되었다. 1970년대에 19세기 건축물의 가치가 재조명되어 1979년에는 역사를 미술관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이 세워졌으며 이에 따라 건축물의 내장과 골격을 그대로 유지한 채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해 1986년 1월에 개관하였다.
오르세 미술관이 개관하면서 루브르 미술관과 죄 드 폼 미술관의 작품들 일부를 이전해 왔으며 주로 1848년~1914년의 근대 미술 작품을 다룬다는 원칙 아래 컬렉션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전시 공간은 3개 층으로 나뉘어 있으며 지상층→상층→중층의 순서로 관람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천장의 유리 돔이 인상적인 지상층은 과거 플랫폼이었던 공간이다. 1870년 이전의 인상파 작품과 사실주의 화가인 밀레, 쿠르베, 고전주의 화가인 앵그르 등의 작품이 있다.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 밀레의 <이삭줍기>, 앵그르의 <샘> 등의 작품이 눈에 띈다.
돔 바깥쪽 공간에 마련된 상층에는 1870년 이후의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작가들의 작품이 주로 전시돼 있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세잔의 <커피포트 옆에 있는 여인> 외에 고흐, 고갱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좌우 테라스에서 이어지는 중층에서는 자연주의, 상징주의 작품뿐 아니라 로댕의 <지옥의 문>, 부르델의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 등의 조각 작품과 아르누보를 중심으로 한 가구, 세간 등이 눈길을 끈다. 모두 교과서나 엽서 속에서 봐왔던 유명한 작품들이어서 진품을 대하는 느낌이 남다르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첫번째로 인상에 남는 것은 바로 끝이 보이지 않는 ‘줄’ 때문. 최소 1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인상에 남은 것은 미술관이 보유한 엄청난 양의 작품이다. 지상층, 상층 인상주의 명화부터 중층의 조각과 대형 그림까지 최소 반나절은 걸러야 감상할 수 있을 양이다. 자칫하면 모든 것을 봐야 한다는 욕심에 꼭 봐야할 명화들도 그냥 훑고 지나갈 수 있는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특히 각층의 전시실들이 조금은 헷갈리게 배치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안내 지도를 지참하고 보고싶은 작품위주로 코스를 짜서 움직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본인의 경우도 보고 싶은 명화의 위치를 제대로 못찾아 놓치고 만 경우가 많았다)
오르세미술관의 측면과 정면 모습
오르세미술관은 세계적인 미술관이다보니
늘 수많은 관광객들로 긴 대기줄을
형성한다
한시간이상 기다리는 것 은 기본 ㅠㅠ
오르세미술관의 화려하고 웅장한 내부 모습
입구쪽에서 바라본 모습
입구 반대쪽에서 바라다 본 모습
지상층에서 바라다본 모습
중층에서 바라다본 모습
상층에서 바라다다 모습
오르세미술관의 화려한 룸
과거 호텔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뮤지엄 레스토랑
과거 호텔의 식당 자리였다고 한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바라본 세느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