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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브루크너·말러 44

말러 : 교향곡 제3번 D단조 [City of Birmingham Symphony Orchestra · Sir Simon Rattle]

Gustav Mahler, 1860~1911 Symphony No. 3 in D Minor 말러의 교향곡은 길기로 유명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교향곡 3번]은 가장 길다. 전곡 연주 시간이 무려 100분이나 되는 [교향곡 3번]은 다른 교향곡들보다 악장 수가 더 많아서 모두 6악장으로 이루어졌다. 말러가 [교향곡 3번]의 주제에 대해 설명한 프로그램 노트를 살펴보면, 1악장은 ‘목신 판이 깨어나고, 여름이 행진해오는 것’이며, 2악장은 ‘초원의 꽃들이 내게 말하는 것’, 3악장은 ‘숲 속의 짐승들이 내게 말하는 것’, 4악장은 ‘인간이 내게 말하는 것’, 5악장은 ‘천사들이 내게 말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 6악장은 ‘사랑이 내게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1악장에서 목신 판이 깨어나면서 여름이 도래하..

말러 : 교향곡 제2번 C단조《부활》[City of Birmingham Symphony Orchestra · Sir Simon Rattle]

Gustav Mahler, 1860~1911 Symphony No. 2 in C Minor, "Resurrection" 말러의 교향곡 중에서도 교향곡 2번은 유독 작곡기간이 길다. 무려 7년이나 걸린 작곡은 라이프치히 시절인 1888년 1월에서 시작된다. 1888년 1월 20일 말러는 미완성으로 끝난 베버의 오페라 'Die drei Pintos'를 완성하여 초연했는데, 그는 그 직후부터 교향곡 제2번의 1악장 작곡에 착수하였다. 작곡은 순조로워서 같은 해 8월9일 1악장의 총보가 완성되었고, 다음 달인 9월 10일 프라하에서 최종본이 만들어졌다. 이 악장의 자필 원고를 보면 첫 페이지에 '장례식'이라는 제목이 붙어 잇고 그 아래에는 '교향곡 c 단조'와 '1악장'이라고 쓰여져 있지만, 교향곡 c 단조는 ..

말러 : 교향곡 제1번 D장조《타이탄》[City of Birmingham Symphony Orchestra · Sir Simon Rattle]

Gustav Mahler, 1860~1911 Symphony no 1 in D major "Titan" 말러의 [교향곡 1번]이 언제 착수된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1884년이나 1885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구상은 1884년 당시부터였을지 몰라도 실제 작곡은 대부분 1888년 초에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렇게 설이 엇갈리는 이유는 말러의 지인들이 남긴 자료의 내용이 상반되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서는 이 교향곡이 1888년 3월에 완성되었다는 사실 외에 분명한 것은 없다. ‘완성’이라고 했지만 이 당시 말러가 내놓은 결과물은 지금 우리가 아는 것과는 사뭇 다른 형태였다. 2부로 구성된 교향시의 형태였고, 악장 수도 다섯 개였다. 1889년 11월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초연되었을 때..

말러 : 교향곡 전곡 (Complete Symphonies) [City of Birmingham Symphony Orchestra · Sir Simon Rattle]

Gustav Mahler, 1860~1911 Complete Symphonies 베토벤 이후의 교향곡은 두 가지 갈래로 발전해갑니다. 하나는 베토벤이 남긴 교향곡들 중 [제3번 ‘영웅]’이나 [제6번 ‘전원’]처럼 표제가 있는 교향곡에 영향을 받은 표제 교향곡들이 있고, 음악과 관련 없는 어떠한 표제 없이 순수하게 음악적인 교향곡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순수음악을 지향했던 교향곡과 표제적인 성향의 교향곡은 19세기와 20세기 전환기에 활동했던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에 의해 종합됩니다. 말러는 번호를 붙이지 않은 [대지의 노래]와 미완성으로 끝난 [교향곡 제10번]을 포함해 모두 11곡의 교향곡을 썼는데, 그의 교향곡엔 표제적이면서도 순수음악적인 양식이 개성적인 형식과 기법으로 나타나 있어 말러의 교향곡은 ..

브루크너 : 교향곡 제9번 D단조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Anton Bruckner, 1824-1896 Symphony No. 9 In D Minor, WAB 109 브루크너는 마지막 교향곡인 미완성 9번을 위해서, 8번을 작곡한지 6주 뒤부터 죽기 전까지 10년이나 작업했다. 9번은 그의 마지막 최후의 삶에 대한 결정체이다. 숨을 거두는 그날에도 마지막 악장을 잠시 작업하다 숨을 거두었다. 이 작품은 그의 마지막 작품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굳건한 신앙심을 바탕으로 신에게 이 곡을 바치고 싶어했었기 때문에 어떤 특별한 염원을 간직하고 있다. 이 곡의 음악적인 형상에 대해서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점은 그 음의 구성에서 나타나는 생소함과 대담성에 대한 놀라움이다. 선율의 처리 방법은 복음정을 각별히 많이 구사하였으며, 풍부한 하모니는 바그너적인 반음계법이 침투..

브루크너 : 교향곡 제8번 C단조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JAnton Bruckner, 1824-1896 Symphony No.8 In C Minor, WAB 108 브루크너의 제8번 교향곡은 구성이나 의미론적 관점에 있어서 다같이 웅대한 작품으로서 그의 교향곡 작품 중에서, 아니 모든 교향곡 중에서도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말년에 7번을 통해 비로소 음악적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한 브루크너가 그 기쁨이 채 가시기 전에 의욕을 갖고 작곡한 이 곡은 그 내용면이나 형식면에서 음악사상 베토벤의 그것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위대한 교향곡 중의 최고 명곡으로 남게 되었다. 브루크너가 그의 완성된 작품으로서 마지막인 8번 교향곡을 착수하게 된 것은 거의 60살이 다 되어서였다. 그리고 그 작업은1884년 여름의 첫번째 스케치로부터 완전히 수정된 악보로 출판된 1892..

브루크너 : 교향곡 제7번 E장조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Anton Bruckner, 1824-1896 Symphony No.7 In E Major, WAB 107 1881년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1824~1896)는 꿈속에서 친구가 들려주는 휘파람 소리에 사로잡혔다. 그는 "이 선율이 자네에게 행운을 가져다줄 걸세"라는 친구 말에 번쩍 잠에서 깬다. 이후 곧바로 난로를 켜고 작곡에 돌입했다. 꿈에서 얻은 영감으로 제1악장 주제 선율을 만든 작품이 바로 교향곡 7번. 천국을 향한 기도처럼 엄숙하고 경건하다. 2년에 걸쳐 완성한 이 곡은 친구 예언처럼 브루크너에게 큰 성공을 가져다줬다. 27세에 늦깎이 작곡을 시작한 브루크너는 이 작품을 통해 비로소 인정받은 대기만성형. 평생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오르간을 연주했던 그는 이 곡에 신을 향한 경배와 작곡가 바그너..

브루크너 : 교향곡 제6번 A장조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Anton Bruckner, 1824-1896 Symphony No. 6 In A Major, WAB 106 브루크너의 6번 교향곡은 개정이나 보필을 즐겨 되풀이 해왔던 브루크너로서는 보기 드물게 일단 곡 전체를 끝낸 후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던 작품입니다. '개정이나 보필을 즐겨'라고 말했으나 그러한 상황에 빠져들어 간 것은 주위의 간섭이 크게 영향을 주었던 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곡은 주위의 간섭 때문에 그다지 괴로움을 당하지 않은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이 곡은 5번 교향곡 완성 후 헬메스베르거 현악 4중주단의 의뢰를 받아 작곡한 현악 5중주곡 바 장조와 4번 교향곡의 개정을 사이에 끼워서 1881년 9월에 완성되었습니다. 작곡 착수는 1879년 9월이었으니까 대강 2년 동안에 써낸 것입니다...

브루크너 : 교향곡 제5번 Bb장조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Anton Bruckner, 1824-1896 Symphony No.5 In B Flat Major 브루크너의 제5교향곡은 제4교향곡의 제1고가 끝난 수개월 후인 1875년 2월에 착수되어 이듬해 76년 5월에 일단 완성을 보았지만, 그 이듬해에는 제1악장과 제2악장에 약간의 수정을 했고 1878년 1월에 최종적으로 완성을 보았다. 1878년 완성한 제5번은 브루크너 교향곡 중 특히 종교적 색채가 짙은 작품으로 , 또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치밀한 대위법적 전개에 장중하고 호화로운 울림을 가진 이 작품은 제1악장 서두의 기본 동기가 전체를 통일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실제로 연주되기전까지는 꽤 많은 세월이 걸려 완성 후 15년 이상이나 지난 이곡이 처음으로 연주된 것은 1894년 4월인데, 이때 지..

브루크너 : 교향곡 제4번 Eb장조《로맨틱》[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Anton Bruckner, 1824-1896 Symphony No.4 In E Flat Major - "Romantic" - Version 1878/1880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4번은 (이른바 [습작 교향곡]과 [교향곡 0번]까지 포함해서) 작곡가의 여섯 번째 교향곡이면서 장조로 되어 있는 최초의 교향곡이다. 이 작품은 훗날 브루크너 교향곡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알려지게 되는 몇 가지 특성을 최초로 드러내고 있어, 브루크너만의 어법이 확립된 교향곡으로 일컬어진다.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4번은 그의 교향곡 중 청중에게 가장 사랑 받는 작품이다. 곡은 마법 같은 호른 소리로 시작해서 어느새 고요하게 떨리는 현악으로 이어진다. 꿈결처럼 느리게 진행되는 2악장, 하늘로 도약하는 듯한 스케르초, 그리고 마지막으로 ..

브루크너 : 교향곡 제3번 D단조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Anton Bruckner, 1824-1896 Symphony No.3 In D Minor - Edition Leopold Nowak 브루크너의 교향곡 2번이 바그너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브루크너에게서도 외면당하여 오늘날까지도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바그너의 선택을 받은 브루크너의 교향곡 3번도 2번 못지않게 많은 개작을 겪게 되고 교향곡 4번의 유명세의 그늘에 가려 결과는 심하게 다르지 않은것 같다. 이 작품은 '바그너'교향곡이라고 불리운다. 물론 바그너에게 헌정했고 바그너 작품에서 인용했거나 바그너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1악장이 서정적이다 보니 생긴 문제인지 약간은 초점이 없어보였던 교향곡 2번에 비해 기승전결의 논리적 구..

브루크너 : 교향곡 제2번 C단조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Anton Bruckner, 1824-1896 Symphony No.2 In C Minor - Arr. Leopold Nowak 브루크너의 교향곡 2번은 그의 교향곡 중에 가장 인기가 없는 걸로 알려져있다. 2가지 정도의 이유를 들고 있는데, 첫번째 브루크너가 이 작품과 3번 교향곡을 들고 바이로이트에 찾아가 바그너에게 헌정하려 했을 때 바그너가 3번을 선택했기에 브루크너에게도 외면을 받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두번째, 이 작품에 쉼표와 함께 장면전환이 많고 각 악장의 성격이 너무 큰 대비를 이루다보니 아무래도 산만하게 느껴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작곡가는 이 작품이 오토 데소프의 지휘와 빈필의 연주로 초연되기를 원했지만 데소프는 몇몇 현악 파트의 연주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하여 초연을 거부했다고 하..

브루크너 : 교향곡 제1번 C단조 (린츠 버전, 1866)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Anton Bruckner, 1824-1896 Symphony No.1 In C Minor - "Linz Version" 1866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1번 C 단조는 브루크너 자신이 ‘Daskecke Beserl'(건방진 아가씨)라고 부를 정도로 흥미 있는 작품이다. 1866년 완성되었다. 멋도 모르고 건방지고 뻔뻔스럽게 행동하는 말괄량이 아가씨와 같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불렀다. 브루크너의 다른 모든 교향곡들은 처음 발표된 이후 수정을 거듭한 것이 보통이었으나 교향곡 제1번만은 오랜 기간 동안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1890년에야 수정되었다. 한번 교향곡 1번과 교향곡 0번중에 어떤 작품이 먼저 작곡되었는 지도 논란거리이나 대체로 처음 작곡은 0번이 먼저였지만 교향곡 1번 완성후에 한번 개작을 거..

브루크너 : 9개의 교향곡 ( 9 Symphonies)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Anton Bruckner, 1824-1896 9 Symphonies Symphony No.1 In C Minor, Version: 1865/66 "Linz" 01. Allegro 02. Adagio 03. Scherzo. Schnell 04. Finale. Bewegt, Feurig Symphony No.5 In B Flat Major 05. Introduction. Adagio - Allegro 06. Adagio. Sehr Langsam 07. Scherzo. Molto Vivace (Schnell) 08. Finale. Adagio Symphony No.3 In D Minor, Version: 1888/89 (Score Editor – Leopold Nowak) 09. Mehr Langsam,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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