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삼성전자 타이젠 OS가 성공하기 위해선

想像 2013. 5. 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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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하는 타이젠 연합은 5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유니언스퀘어 호텔에서 열리는 타이젠 개발자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타이젠폰 출시를 앞두고 이번 행사에서 타이젠 2.1을 공개한다.


타이젠 연합에는 삼성전자와 인텔 외에 SK텔레콤, KT, NTT도코모, 보다폰, 오렌지, 스프린트, 파나소닉, NEC, 후지쯔, 화웨이 등 12곳의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타이젠은 사용자가 바탕화면에 자주 쓰는 기능을 모아 놓고 휴대폰을 원하는대로 꾸밀 수 있는 위젯을 지원하며 아이콘 모양, 화면 넘김 방식 등이 다른 OS와 달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3D 갤러리, 화면 분할 기능 등 다양한 사용자경험(UX)도 추가될 전망이다.


생태계 확대를 위한 개발자 지원 방안도 나올 예정이다. 타이젠 연합은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타이젠폰에서도 쓸 수 있도록 변환해주는 기능을 소개한다.


이번 개발자회의에서 타이젠 OS 최종 버전이 공개되면 제 3의 OS로서 타이젠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도 업계는 관측한다. 타이젠이 안드로이드, iOS 양강 구도를 깨뜨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한 삼성전자가 타이젠을 앞세워 올해 1분기 기준 통신 부문 영업익 중 87.4%에 이르는 안드로이드폰 의존도를 향후 줄여나갈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타이젠이 탑재된 시판 단말기는 하반기 별도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7월께 내놓을 타이젠폰은 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MS의 윈도폰 OS마저 안드로이드, iOS 양강 구도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이젠 OS의 성공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본인의 생각으로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타이젠이 성공하려면 우선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만족되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1. 보급형 시장을 겨냥해야 한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그것도 생태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타이젠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대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성을 지키고 있는 애플 아이폰을 보면 소프트웨어 경험이 없는 삼성전자가 처음부터 프리미엄 시장에 덤비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이다. MS-노키아 윈도폰진영과 마찬가지로 보급형(알뜰폰)시장을 우선 겨냥하기는 순서이다. 


2. 오버스펙보다 기본기능에 충실


보급형(알뜰폰)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오버스펙보다는 기본기능에 충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넥서스4이 저가격 고품질 전략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점은 참고할 만하다. 4G LTE, 800만화소이상의 카메라, 1.2GHz 듀얼코어 이상의 프로세서나 Full HD급 디스플레이 등은 원가만 상승시킬 뿐 일반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특히 이제 2.1버전에 불과한 타이젠이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제대로 지원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따라서 기본기능에 보다 충실하면서 오작동이나 버그가 없는 것이 더 중요하다.


3. 핵심기능위주의 앱 생태계 조성


타이젠이 단시일내에 iOS나 안드로이드와 같은 거대한 엡스토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길은 있다. 소비자들이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받아 쓰는 앱들은 극히 한정되어 있다는 것. 결국 모바일 메신저, 지도, 검색, 사진, SNS 등 따라서 한 1,000여가지의 우수한 기본 앱들만 제대로 확보해도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들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앱들 위주로 빠르게 앱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인 전략적 제휴를 맺어 나갈 필요가 있다.


4. 소비자를 사로잡는 제품 디자인


하드웨서 스펙에서는 기본기능에 충실하더라도 디자인은 혁신적이라 할 정도로 눈에 뛸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상향평준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디자인은 스마트폰 구매에서 있어서 핵심변수가 될 수 있다. 그런의미에서 삼성전자가 내놓는 타이젠폰은 기존 갤럭시시리즈와는 완전 차별화된 새로운 디자인 컨셉이 필요하며 애플 아이폰과 같은 질리지 않는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  단순심플하면서도 편리한 UX


타이젠이 성공하려면 단순, 심플하면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UX (사용자 경험)이 필요하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파편화와 함께 UX가 점점 더 너무 복잡해 진다.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대부분 소비자들에게 있어 안드로이드폰의 복잡한 기능과 UX는 불필요하다. 따라서 타이젠 OS는 iOS이상으로 직관적이고 편리한 UX의 구현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결론적으로 말해 타이젠은 저자격에 기본기능에 충실하고 누구나 간단하면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을 위한 OS가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또한 타이젠OS를 탑재한 타이젠폰은 디자인에 있어 우선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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