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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2020년이후

장기하와 얼굴들 - 그렇고 그런 사이 [듣기/가사]

by 想像 201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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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와 얼굴들은 2008년 5월 결성되었다. 초기에는 장기하(노래), 이민기(기타), 정중엽(베이스), 김현호(드럼), 미미시스터즈(안무/코러스)로 이뤄졌으나 현재는 미미시스터즈는 탈퇴하고 이종민(건반)이 정식 멤버로, 하세가와 요헤이(a.k.a 김양평, 기타)가 객원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록음악을 하고 있다. 밴드 이름에 포함된 ‘얼굴들’은 멤버들의 외모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싱글 《싸구려 커피》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대중성이 빵점”이라는 제작사 관계자들의 악의 섞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깜짝 놀랄 만큼의 대중적인 지지를 얻은 이 음반은 인디 음악으로서 이례적인, 공CD를 손수 구워 만든 수공업 음반으로서는 더더욱 이례적인 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고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음악이 괜찮았고 듣는 이들은 준비되어 있었으며 운마저 따랐던 결과다.

이듬해인 2009년 2월에는 첫 번째 정규 음반 《별 일 없이 산다》를 발표했다. 발매 두 달 만에 3만장이 넘게 팔리며 전작과 비교해서도 더 많은 대중적인 지지를 얻었으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음반을 통해 옛날 사운드의 유산을 독자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구현해내는 자신들만의 음악을 꽤나 성공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한국 대중음악의 오래된 미래’라 일컬을 만한 이런 음악적 방향을 근거로 장기하와 얼굴들은 갑작스러운 인기에 개의치 않고 음반 제목마냥 별 일 없이 살며 꾸준하게 활동을 해나갔다.

그리고 2011년 6월, 장기하와 얼굴들은 2년 4개월 만에 드디어 두 번째 정규 음반인 《장기하와 얼굴들》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그렇고 그런 사이'는 장기하의 노래가 갖는 특유의 존재감과 감각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아마 이 곡을 듣는 사람들에게 '뭔 노래가 이래?'라고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한번 듣고 두번 듣고 하다보면 왜 '장기화와 얼굴들' 음악에 사람들이 중독되는지를 알 수 있다.





장기하와 얼굴들 - 그렇고 그런 사이

새파란 하늘 쨍쨍 해가 떴네
어저께랑 날씨는 같지만 똑같은 느낌은 아닐 걸
니가 여태껏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온 데 간 데 없을 걸

그렇다고 마냥 울먹 울먹거릴 것만은 아니잖어 그렇잖어
니가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원했던 나잖어
니가 여태껏 바래왔던 모든 것들이
이제부터 한 개 한 개 이뤄질 걸

니가 원하는 것들은 내가 다 줄 테니까
절대로 딴 데 가서 기웃기웃 하지를 마
니가 원하는 것들은 내가 줄 수 있으니까
자다가도 딴 생각은 마

왜냐하면은 오늘부터

너랑 나랑은 (너랑 나랑은) 예- 너랑 나랑은
말하자면은 그렇고 그런
사이니까 (사이니까) 예- 그런 사이니까
말하기도 좀 그렇지마는
너랑 나랑은 (너랑 나랑은) 예- 너랑 나랑은
말하자면은 그렇고 그런
사이니까 (사이니까) 예- 그런 사이니까

다시 한 번 말하겠지마는

너랑 나랑은 (너랑 나랑은) 예- 너랑 나랑은
말하자면은 그렇고 그런
사이니까 (사이니까) 예- 그런 사이니까
말하기도 좀 그렇지마는
너랑 나랑은 (너랑 나랑은) 예- 너랑 나랑은
말하자면은 그렇고 그런
사이니까 (사이니까) 예- 그런 사이니까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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