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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20세기 현대음악

[클래식명곡] 거슈인 :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

by 想像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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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apsody in Blue

George Gershwin, 1898∼1937


 

▒ 1924년 2월 12일 뉴욕의 에올리언 홀, ‘현대음악의 실험(An Experiment in Modern Music)'이라는 제목이 붙은 음악회에서 [랩소디 인 블루]가 초연되었다. 거슈윈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폴 화이트먼이 지휘하는 그의 악단이 연주를 맡았던 [랩소디 인 블루]는 피아노 솔로와 재즈 밴드를 위한 곡으로, 클래식 음악의 요소와 재즈로부터 받은 영향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 받았다. 한때 변진섭이 노래한 가요 ‘희망사항’(노영심 작사 작곡) 마지막 부분,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도 등장해 친숙한 곡이다. 

원래는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이었던 이 작품에 붙였던 제목은 ‘아메리칸 랩소디’였다. ‘랩소디 인 블루’라는 명칭은 형 아이라 거슈윈이 조지에게 제안한 것으로, 아이라 거슈윈은 미국의 화가 제임스 맥닐 휘슬러의 전시회에서 [검은색과 금색의 녹턴: 떨어지는 불꽃], [회색과 검은색의 구성] 등을 관람하고 명칭이 떠올랐다고 한다. 몇 주 뒤 거슈윈은 작곡을 마치고 화이트먼의 편곡자 퍼디 그로페(Ferde Grofé)에게 넘겼다. 훗날 [그랜드 캐년 모음곡]으로 유명한 작곡가가 되는 그로페는 초연을 불과 여드레 앞둔 2월 4일 오케스트레이션 작업을 마쳤다.

 

[랩소디 인 블루]는 1924년 2월 12일, 폴 화이트먼과 그의 오케스트라(Palais Royal Orchestra)가 ‘현대음악의 실험(An Experiment in Modern Music)’이란 제목으로 에올리언 홀에서 개최한 오후 콘서트에서 초연됐다. 초연은 화이트먼 밴드에 객원 현악 주자들을 보강한 가운데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연주로 진행됐다. 작품은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오늘날까지도 인기를 잃지 않고 있다. 1927년 말까지 화이트먼의 악단은 [랩소디 인 블루]를 84차례나 연주했다. 레코딩은 백만 장이 넘게 팔려나갔다. 

초연 당시 ‘재즈왕’이라 불렸던 폴 화이트먼은 이 곡을 재즈라고 선전했지만, 훨씬 다양한 요소들이 클래식 음악에 스며들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는 [랩소디 인 블루]를 클래식 음악으로 보아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다.


 

Columbia Symphony Orchestra · Leonard Bernstein

 

Chicago Symphony Orchestra · James Levine

 

 

Gary Graffman ·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 Zubin Meh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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