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발디 : 《사계》바이올린 협주곡 작품 8의 1 "봄" 1악장 알레그로
비발디 4계 중 "봄" 1악장은 기다렸던 봄이 와서 기뻐하는 사람들과 새들의 모양이 밝게 묘사되어 있는 작품. 악보에는 다음과 같은 소네트가 쓰여 있다. <봄이 왔다. 새는 기쁜 노래로써 봄 인사를 한다. 샘은 산들바람에 상냥히 속삭이면서 넘쳐흐르 기 시작한다. 그러자 하늘은 어두워지고 천둥과 번개가 봄을 알린다. 폭풍우가 지난 뒤, 새들은 다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리토르넬로 형식인데 묘사 음으로 훌륭하다.
2.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5번《봄》, OP.24 1악장 알레그로
'베토벤'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총 10개의 소나타를 썼는데, 그 중 5번 ‘봄’은 9번 ‘크로이체르'와 더불어 가장 유명합니다. 이 곡은 '비발디'의 '사계' 중 '봄'처럼 즐거움과 따사로움으로 가득합니다. 곡 초반의 멜로디는 저 유명한 운명 교향곡의 첫 멜로디처럼 우리 귀에 익숙합니다. 명쾌한 바이올린 선율에서는 베토벤 음악이 통상 안고 있는 무거운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는 서로 조화를 이루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연주를 하는데 때론 바이올린이 반주를 하며 피아노가 멜로디를 연주하는 등 다양한 표현이 돋보입니다. 전 악장에 걸쳐서 봄의 느낌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베토벤은 이미 귀를 완전히 먹은 후였음에도 어떻게 이렇듯 뛰어나면서도 동시에 낙천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었는지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3. 멘델스존 : 무언가 중 "봄노래"
『봄노래』는 《무언가》중에 5권 Op.62번 중에서 6번째 곡입니다. 고금의 명곡으로 알려진 이 곡은 피아노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악기의 독주용으로 편곡되어 널리 연주되고 있습니다. 흐르는 듯한 낭만적인 선율 등 매우 유괘한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선율은 단순하지만 반주양식 등에서 천분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꾸밈을 교묘하게 사용하여 마치 동면에서 깨어나 봄의 환희를 느끼는 듯한 정취를 표현했습니다.
4. 요한 슈트라우스 2세 : 《봄의 소리》왈츠
‘봄의 소리’는 왈츠의 황제 요한스트라우스가 자신의 오페레타가 ‘유쾌한 전쟁 부다페스트’에서 초연되는 지휘를 위해 58세 되던 1883년 2월 헝가리에서 우연히 초대된 디너피티에서 이미 친분이 두터웠던 리스트와 집 여주인의 연탄을 바탕으로 즉흥적으로 하나의 왈츠를 다듬어 내어 그곳 청중들에게 들려준 왈츠곡이다. 짤막한 전주를 거쳐 세 개의 작고 우아한 왈츠가 이어지고 첫 왈츠의 주요부를 재연하며 끝을 맺는 형식이다.
1883년 경에 작곡된 이 작품은 원래는 소프라노 독창곡으로 작곡되었지만 오케스트라곡으로 많이 연주되고 있다. 곡의 흐름은 마치 봄날, 들과 산에 지저귀는 새소리와 젊은이 들이 사랑의 이야기를 주고 받는 듯한 느낌을 주는 밝고 가벼운 왈츠이다.
5. 슈만 : 교향곡 제1번《봄》,Op.38 1악장
슈만의 교향곡은 4곡이 있는데 이 곡은 클라라 슈만과 결혼하고 그 다음 해인 1841년(31세)에 작곡했다. 스승이자 장인어른인 비크의 반대로 오랫동안 고민하던 사랑의 결실은 그에게 있어 인생의 봄이 되었을 것이다. 넘치는 행복감을 곡으로 나타냈으며 슈만 자신이 “봄의 교향곡”이라고 이름 했다. 슈만의 생애 최고의 시기를 연상 시키는 곡이다. 제1악장은 트럼펫과 호른의 합주로 시작하여 오케스트라가 반복하는데 이것은 봄이 찾아오는 것을 재촉하는 듯하다.
6. 파가니니 : 칸타빌레 M.S.109, D장조
이 곡은 소나타 12번 마단조와 함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이중주곡입이다. 파가니니의 작품은 일반적으로 초절기교가 특징이지만 이 곡은 보기드물게 어려운 기교를 사용하지 않아 마치 '봄의 칸타빌레'처럼 유려하다.
7. 봄처녀 [이은상 詩 홍난파 曲]
[가사]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님 찾아 가는 길에 내 집앞을 지나시나. 이상도 하오시다 행여 내게 오심인가. 미안코 어리석은 양 나가 물어 볼까나.
8. 봄이 오면 [김동환 詩 김동진 曲]
[가사]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건너마을 젊은 처자 꽃 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가주.
봄이 오면 하늘 위에 종달새 우네. 종달새 우는 곳에 내 마음도 울어. 나물 캐는 아가씨야 저 소리 듣거든. 새만 말고 이 소리도 함께 들어주.
나는야 봄이 되면 그대 그리워. 종달새 되어서 말 붙인다오.나는야 봄이 되면 그대 그리워. 진달래 꽃이 되어 웃어 본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