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끼리 무료통화를 할 수 있는 어플 '바이버(Viber) 가 현재 앱스토어 무료 어플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바이버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안드로이드와 블랙베리용 앱도 출시될 예정이다.
바이버 앱은 '아이폰 무료 인터넷 전화 앱'으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간단한 전화번호 등록 만으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바이버'앱을 설치한 사람들끼리는 3G건, 와이파이건 상관없이 무료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단 3G로 '바이버'앱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데이터 요금이 나간다.
자신의 전화번호부 목록에서 바이버를 등록한 사용자는 오른쪽에 따로 표시가 된다. 바이버를 통해 전화가 오면 벨이 울린다. 잠금 해제를 하면 문자 메시지처럼 창이 하나 뜨는데, 여기서 Answer를 누르면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바이버 하단 메뉴 우측에 있는 More에서 친구 초대를 누르면 문자를 통해 손쉽게 친구에게 바이버 앱을 추천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바이버 앱을 설치해 사용해 본 결과 획기적인 무료 앱이라는 찬사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다. 3G건, 와이파이건 무료인데다 약간의 울림 현상을 제외하고는 통화품질도 만족스럽고 간단한 전화번호 등록 만으로 앱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화 거는 방법도 아주 쉽다.
그런데 KT가 자사 3G망을 거치는 주요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한한다고 한다. 이에따라 월 4만 5000원 이하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 가입자들은 3G망을 통한 인터넷전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반면 월 5만 5000원 이상 정액제 가입자들은 요금제에 따라 제한적으로 3G 인터넷전화 통화가 허용된다. 물론 기존처럼 와이파이를 거치는 인터넷 전화는 무료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반쪽자리 인터넷 전화가 될 수 밖에 없다.
기존에 서비스되던 스카이프는 물론 최근 새롭게 등장한 바이버에 대해서도 차단에 들어간다고 하니 바이버는 말 그대로 3일 천하에 될 것 같다.
특히 4만 5000원 정액제 가입자의 기본 음성통화량(200분)이 부족해 이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반면, 데이터통화량 경우 절반이상 남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매월 남는 데이터통화량 중 일부를 이용해 바이버 무료 인터넷전화 앱으로 무료통화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상당수 사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T 아이폰 가입자의 경우 SK텔레콤에 비해 4만 5000원 이하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더 높은 상황이어서 반발이 더 거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