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구글 에디션스, e북시장에 돌풍일으키나?

想像 2010. 12. 3. 07:38
반응형
구글 에디션스(Google Editions) 사이트가 연내 미국에서, 내년 1분기 중 해외에서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 에디션스는 지난해 처음 구글이 발표한 e북 스토어로 구글이 아마존닷컴과 반스앤드노블,애플 등 e북 시장을 선점한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공들여 준비해온 사업이다.

구글 에디션스이 곧 문을 열 것이라는 소식에  출범 후 아마존닷컴과 반스앤드노블,애플 등과 같은 경쟁업체들은 물론 국내 e북업체들도 구글 에디션스가 e북시장에 미칠게 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처럼 구글 에디션스에 모두들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글 에디션스가 e북시장에 돌풍을 일으킬지도 모른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차별적인 개방형  e북 스토어


첫번째 이유는 구글 에디션스가 기존의 e북 스토어와는 차별화된다는 점이다.

기존의 e북 스토어들은 e북 콘텐츠를 읽기 위해서는 각각의 전자책 e북 단말기를 필요로 했다. 아마존의 e북 단말기인 킨들의 사용자는 아마존닷컴에서만 책을 구입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용 전용 e북 애플리케이션들이 나와 편리해 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OS별로 전용 e북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설치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구입은 해당 e북 스토어에서만 할 수가 있다.

그러나 구글 에디션스는 일반PC, 노트북, 스마트폰 등 웹브라우저가 설치된 모든 디바이스에서 전자책을 내려받거나 옮겨서 읽을 수 있다.

또한 사용자들은 구글뿐 아니라 다양환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해 구글 계좌와 연계돼 있는 온라인 도서관에 보관할 수 있으며 온라인 도서관에 보관된 책은 웹 브라우저뿐 아니라 구글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서도 읽을 수 있다. 

온라인 서점들이 자신의 쇼핑몰 안에 일종의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구글 에디션스 서비스를 넣어 e북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구글은 특정 e북 단말기에 의존하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누구나 쉽게 e북 콘텐츠를 구입, 소비할 수 있게 e북 시장의 유통을 개혁하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2) 엄청난 무료  e북 콘텐츠 보유


구글은 지난 2004년 열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10년간 전 세계 도서관에 소장된 책 3200만 권 이상을 스캔해 디지털화한 후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사람에게 접근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글 북스 프로젝트’를 밝힌 이후 이 프로젝트를 통해 1200만권이 넘는 책을 디지털화했다.

구글은 이중 저작권이 만료된 700만권을 무료 e북 콘텐츠로 제공할 계획이어서 구글 에디션스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물론 구글 에디션스는 초기에는 ePub, PDF 포맷만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 무료 e북 콘텐츠들의 경우 e북 콘텐츠로서는 품질은 떨어진다는 점, 웹 방식이라 앱에 비해 사용자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점 등 단점도 많다. 거기다 아직 구글은 '소매점' 비지니스에서 성공한 경험이 없다(대표적인 예가 넥서스원의 실패이다). 이 때문에 구글 에디션스가 얼마나 많은 출판사들과 온라인 서점들을 끌어 들일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도 많다.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개방성'과 '무료 앱'을 무기로 애플 iOS를 추월했듯이 구글 에디션스도 '개방성'과 '무료 콘텐츠'를 무기로 e북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은 확실해 보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