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워즈니악 발언, 진위논란에도 불구 절대 공감

想像 2010. 11. 2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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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와 더불어 애플 공동창업자의 한사람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네덜란드 최대일간지 '드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둘러싼 경쟁에서 결국 최종 승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드 텔레그라프'의 보도가 나가자 이번에는 엔가젯,포춘, LA타임즈 등 미국언론들은 인터넷판을 통해 워즈니악이 "자신이 말한 진위가 잘못 전달됐다"고 한 해명을 일제히 기사로 실었다. 이때문에 워즈니악의 발전진위를 놓고 인터넷이 시끌범적하다.

워즈니악의 발언 진위가 어떻든 '드 텔레그라프'를 통해 보도된 내용은 개인적으로 절대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 그대로였다.


1. 애플 스마트폰은 약점이 거의 없어 품질로는 아이폰이 최고이다

현재까지 나온 스마트폰중에서는 애플 아이폰4가 '데스그립'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품질면에서 가장 우수하고 결함이 적으며 사용자 편의성면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안드로이드폰중 가장 우수한 제품중 하나인 갤럭시S의 경우 아이폰에 비해 뭔가 2%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아이폰의 iOS와 안드로이드 OS와 비교해 보면 iOS가 안드로이드 OS보다 아직은 훨씬 안정적이고 결함이 적다. 안드로이드폰이 아이폰보다 어플리케이션이 적긴 하지만 내가 사용하는 앱은 100여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10만과 30만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이폰용 앱이 안드로이드앱보다 대부분 먼저 나오고 쓰든 안 쓰든 앱의 선택폭이 넓은 것은 분명 매력적이다.


2.  안드로이드가 윈도 출시 초기처럼 애를 먹고 있지만 결국 애플 iOS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안드로이드은 현재 ① 기본적으로 오픈소스인데다 ▲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검증절차가 없고 ▲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환경이어서고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한 점 ② 안드로이드의 버전 업그레이드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나중에 추가된 OS 기능을 사용해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이전에 나온 OS에서 실행할 수 없는 현상 즉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점 ③ 안드로이드 마켓의 모든 을 공짜로 쓸 수 있는 '블랙마켓' 앱이 등장해 안드로이드용 앱을 개발하는 개발사들의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고 이로 인해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를 외면하고 있는 점 등의 문제점들을 노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이후부터는 안드로이드도 iOS와 대등한 수준으로까지 도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파편화’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본인은 "뒷북치는 삼성, 그래도 기대되는 넥서스 S"에서 그런 기대감을 내비친바 있다.

3. 안드로이드가 더 폭 넓은 기능을 가지고 있고 아이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할 만한 특징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는 개방성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더 폭 넓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플래시 문제이다. 애플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어도비 플래시(Adobe Flash) 기술을 아이폰에 탑재하지 않고 있다. ´어도비는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주장을 소비자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구글 어도비 플래시 기술을 수용하고 있다.

또한 구글은 안드로이드 탑재를 원하는 휴대폰 제조사에 무료로 안드로이드를 제공한다. 운영체제를 공개하지 않는 애플과 상반되는 전략이다. 세계 각국의 휴대폰 제조사가 앞다퉈 안드로이드폰 출시에 나서는 것도 구글의 독특한 전략에 기인한다. 그결과 애플의 OS인 iOS밖에 쓸 수 없는 아이폰과 달리 안드로이드는 여러 제조사에 쓰일 수 있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출 수 있다

4. 안드로이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가 PC 시장을 지배했던 것과 같은 방법으로 결국 최후 승자가 될 것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애플 아이폰이 가장 최고의 스마트폰인 것은 사실이지만 개방성으로 인하여 안드로이드가 더 폭 넓은 기능을 가지고 있고 여러 제조사에 쓰일 수 있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어 결국 최후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는 2014년 세계 1위까지 넘볼 것으로 전망된다.가트너는 2014년 안드로이드의 시장점유율이 29.6%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심비안과 블랙베리 OS는 2014년 각각 30.2%,11.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애플의 iOS는 14.9%,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은 3.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5. 젊은 사람들이 노키아의 휴대전화를 구세대용으로 인식하고 있는 등 이미지에 중대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추락하고 있는 노키아에 대한 워즈니악의 진단도 정확한 것 같다.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 애플 아이폰이나 RIM 블랙베리에 고전하고 있는 이유는 기술력이나 제품력의 문제로만 보기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많다. 워즈니악의 표현대로 노키아는 보급형 피처폰중심의 제품구조와 과감한 혁신성의 결여로 인해 구세대용 제품으로 인식되는 등 이미지상 중대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이 점은 삼성전자가 아직 애플의 뛰어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갤럭시S에서 알 수 있듯이 제품만 잘 만든다고 해서 애플을 뛰어넘기는 힘들다. '애플은 문화를 판다'는 표현처럼 애플은 브랜드이미지를 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과 같은 브랜드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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