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혼란스러운 구글의 태블릿 PC OS 정책

想像 2010. 10. 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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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7인치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PC 갤럭시탭을 공개하자 갤럭시 탭에 적용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가 7인치의 태블릿PC가 아닌 3.5~4.3인치 화면의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OS인 만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원활한 구동에 문제가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논란의 근거는 '갤럭시탭'에는 WSVGA(1024X600)급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데, 프로요가 지원하는 최대 해상도는 WVGA급(800X4800) 수준이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스마트폰용으로 개발된 OS가 태블릿PC에 탑재되면 태블릿PC가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없다는 것.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개발 초기 부터 구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호환성을 계속 체크해 왔다”며  "테스트 결과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삼성전자는 10월 18일에는 "갤럭시탭이 7인치 태블릿PC 가운데 처음으로 구글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글의 공식 인증을 받게 됨에 따라 갤럭시탭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을 포함한 다양한 구글 서비스(검색, 지도 등)의 이용이 가능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 2.2 프로요이 태블릿 PC OS로 적합한가에 대한 논란은 쉽게 진화되지 않고 있다. LG전자, 모토롤라등이 안드로이드 2.2 프로요이 태블릿 PC에는 적합하지 않다면서 태블릿 PC 출시를 연기를 선언한데다 구글 마저 안드로이드 3.5 허니컴을 개발중이라는 루머와 함께 '아이덴티탭''버디'의 구글 공식 인증을 내주지 않는 등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1. LG전자 및 모톨로라의 태블릿 PC 출시 연기


LG전자가 앱 호환성에 대한 우려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탑재한 태블릿 PC를 4분기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취소했다. 모토롤라 역시 태블릿 PC용 차세대 안드로이드 OS가 출시될 때까지 태블릿 PC시장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안드로이드 2.2 프로요이 태블릿 PC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2. 구글이 안드로이드 3.5 허니콤 개발중이다


여기에 현재 구글은 태블릿 PC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3.5 OS인 ‘허니콤(Honeycomb: 벌집)’ 을 개발중이며 내년쯤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LG전자가 태블릿 PC 출시를 내년 3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하면서 “태블릿 PC에 최적화된 OS를 적용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는데 이 OS가 안드로이드 3.5 허니콤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것. LG전자는 안드로이드 3.5(허니컴) 버전이 나오는 내년 3월에 맞춰 첫 태블릿을 내놓을 계획이다.

3. '아이덴티탭''버디' 구글 공식인증 안내줘 


모바일기기 개발업체인 엔스퍼트와 아이스테이션은 '아이덴티탭''버디' 등의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을 선보였으나 정작 앱을 구매하는 안드로이드 마켓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구글이 해당 기기가 자사 서비스에 적합하다는 인증을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안드로이드의 여러 버전중 어떤 버전부터가 태블릿 PC에 정말 적합한 OS인지 제조사나 소비자나 모두 혼란스럽다.


그런데  구글은 기존 안드로이드 OS와는 별도로 연내 크롬이란 새 OS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위해 만든 안드로이드와는 달리 PC,노트북에 맞춰 개발했다. 만약 크롬OS까지 나오게 되면 태블릿PC용 OS를 둘러싸고 시장 혼란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크롬OS(Chrome Operation System)란 구글이 개발 중인 운영체제(OS)의 명칭으로 모바일기기 전용인 안드로이드OS에서 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태블릿PC는 물론, 넷북, 스마트TV, 심지어 데스크탑까지 다양한 컴퓨팅 기기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OS이다.

이 OS의 강점은 별도의 복잡한 대용량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없이 모든 응용프로그램을 클라우드 환경에 연결해서 인터넷만 연결돼 있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있다. 또한 이미 스마트폰시장에서 아이폰을 거세게 추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OS용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무튼 구글의 복잡한 OS 전략이 교통 정리되기까지는 태블릿 PC의 OS를 놓고 제조사 및 소비자들의 혼란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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