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제조사입장에서 윈도폰7이 불만족스런 이유

想像 2010. 10. 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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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10월 11일 파트너사들과 함께 '윈도폰 7(Windows Phone 7)' 공식 런칭 행사를 갖고 유럽, 북미, 아시아 및 호주 지역의 선두 모바일 사업자들을 통해 이번 홀리데이 시즌에 10종의 새로운 윈도폰 7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10종의 윈도폰 7 단말기는 HTC 7 Surround / HD7/ 7 Mozart / 7 Trophy / 7 Pro, Dell Venue Pro, LG Quantum / Optimus 7, Samsung Focus / Omnia 7 등이다

윈도우 폰 7은 아메리카 모빌(America Movil), AT&T,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AG), 모비스타(Movistar), O2, 오렌지(Orange), SFR, 싱가포르텔레콤(SingTel), 텔셀(Telcel), 텔스트라(Telstra), 텔러스(TELUS), T-모바일(T-Mobile USA), 보다폰(Vodafone)등과 같은 모바일 통신사업자를 통해 이번 홀리데이 시즌 내에 판매될 계획이다.

윈도우폰7은 개인화가 가능한 시작화면을 단순한 실행 아이콘 대신 사용자의 콘텐츠를 보여주는 ‘라이브 타일’로 구성으로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인터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라이브 타일은 뉴스나 약속, 또는 친구들의 온라인 접속상태 등을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준다. 또한 라이브 타일은 애플리케이션, 웹사이트, 심지어 사진이나 음악 등 사용자들이 원하는 어떠한 콘텐츠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윈도우 폰 7을 탑재한 새로운 휴대폰들은 엑스박스 라이브(Xbox LIVE), 오피스, 준(Zune), 윈도우 라이브(Windows Live), 빙(Bing) 등과 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풍부한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윈도우 폰 7은 처음으로 엑스박스 라이브의 블록버스터급 게임들을 손 안의 모바일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올 가을부터는 연초에 발표된바 있는 게임들 외에도 니드 포 스피드 언더커버 (Need for Speed UNDERCOVER), 테트리스(Tetris)와 더 심즈3(The Sims™ 3)등 EA사의 캐주얼 게임부터 코어 게임까지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의 게임들도 윈도우 폰 7에서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윈도우 폰 7은 휴대폰 상에서 '준(Zune)' 뮤직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며, 사용자들이 PC에 저장된 음악들을 무선으로 동기화해 재생하거나 윈도우 마켓플레이스에서 새로운 곡을 실시간으로 감상 또는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검색도 보다 쉬워졌다. 시작화면에서 검색버튼을 누르면 웹 검색결과, 지역 정보, 지도, 위치, 댓글 등의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는 '빙 모바일(Bing for mobile)' 검색을 실행할 수 있다.

이처럼 MS가 야심차게 준비한 윈도폰 7이지만 삼성전자,LG전자,HTC,델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윈도폰 7이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OS가 될 것 같다. 기 이유는?


가. 제조사별로 제품 차별화가 어렵다


윈도폰7은 독특하다. MS가 화면 해상도(가로 800화소, 세로 480화소), 저장 용량(8~16GB), 프로세서(1㎓), 카메라 화소수(500만) 등을 지정해 놓아 휴대폰 제조사가 하드웨어 성능을 차별화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 심지어 MS는 초기 화면에 노출할 수 있는 휴대폰 제조사의 자체 응용 소프트웨어(앱) 숫자도 제한했다. 

그결과 대부분의 윈도폰7은 제조사와 상관없이 성능이 비슷하다는 뜻이다. 1980년대 초반 IBM이 추진한 PC 보급 전략과 비슷하다. 따라서 제조사들은 디자인과 응용 소프트웨어(앱), 가격으로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

실제로 MS가 공개한 10가지 윈도폰7 단말기인  HTC 7 Surround / HD7/ 7 Mozart / 7 Trophy / 7 Pro, Dell Venue Pro, LG Quantum / Optimus 7, Samsung Focus / Omnia 7  스펙을 살펴보면 거의 동일하다. 삼성 갤럭시S의 시리즈(겔럭시A,갤럭시U,겔럭시K)보다 스펙 차이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각 제조사별로 경쟁사 대비 자사 제품을 차별화하는데 어려움을 껶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경우 자체 UX를 탑탑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스펙에 있어서도 윈도폰7보다 훨씬 더 자유롭다.


나. 윈도폰7 표준 스펙이 구식이다


MS은 윈도폰 7 표준으로  화면 해상도(가로 800화소, 세로 480화소), 저장 용량(8~16GB), 프로세서(1㎓), 카메라 화소수(500만) 등을 지정해 놓고 있다. MS가 공개한 10가지 윈도폰7 단말기인  HTC 7 Surround / HD7/ 7 Mozart / 7 Trophy / 7 Pro, Dell Venue Pro, LG Quantum / Optimus 7, Samsung Focus / Omnia 7  들도 모두 이 표준 스펙을 지키고 있다.

그런데 이들 하드웨어 스펙이 몇개월전에 나온 안드로이드폰 갤럭시 S나 아이폰4에 비교해 나은 점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구형 스펙이라는 것. 당장 프로세서만 해도 안드로이폰은 1.5Ghz나 듀얼코어 프로세서로 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거기다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3에 비해 여러가지 기능적 제약도 많다. 1) 복사/붙여넣기 안된다 2) 블루투스를 통한 파일 전송 미지원 3) USB 메모리 인식 미지원 4) Third Party 앱스 멀티태스킹 제약 5) 플래시 미지원 6) 영상통화 미지원 7) 벨소리 오직 윈도 마켓플레이스만 구입가능  8) Divx/Divd 미지원 9) 테터링 기능 미지원 등

따라서 애플 아이폰4와 직접 경쟁해야 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 입장에서 당장은 윈도폰 7이 미덥지 않다. 현재로선 안드로이드폰 신제품에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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