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구글TV가 일으킬 새로운 혁명

想像 2010. 10. 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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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사의 첫 구글TV 제품 발표를 이틀 앞두고 공식 웹사이트 를 공개했다. 웹사이트는 구글TV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TV 앱스 라인업을 일부 공개했다. 아울러 9월 6일 로지텍은 구글TV용 셋톱박스 로지텍 리뷰(Logitech Revue)를 선보였다.로지텍 리뷰는 구글TV 플랫폼을 장착하고 있어 구글TV를 구입하지 않고도 구글TV와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그동안 관심의 촛점이 되었던 구글 TV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구글TV가 향후 TV시장 및 IT산업에 어떤 엄청난 혁명을몰고 올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구글 TV의 주요 특징


먼저 구글 TV 웹사이트에 소개된 구글 TV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① 검색과 TV의 만남


구글TV는 TV 시청 중 언제라도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의 최종적인 목적이 담긴 기능이 바로 검색인데 TV 시청이나 웹서핑, 앱스 이용시 언제든 검색서비스로 접근이 가능하다.



② TV에서의 웹서핑


PC에서 이루어지던 웹서핑을 그대로 TV로 옮겨왔다. 구글의 설명대로라면 제약이 있는 브라우징이 아니라 PC에서 가능한 웹서핑이 그대로 TV에서도 구현된다.

구글 크롬과 어도비 플래시 10.1을 통해 텍스트와 이미지의 웹페이지뿐만 아니라 동영상, 플래시 게임 등도 모두 대형 TV 화면을 통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단순히 더 커진 화면에서의 웹서핑을 넘어 웹은 구글TV에서 새로운 TV 채널로 자리 잡게 되었다.


③ TV용 앱스


구글TV는 스마트폰에서처럼 TV용 앱스을 실행시킬 수 있다. TV용으로 만들어진 앱스들은 더 커진 화면에서 동작시킬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인기있는 대표적인 앱스들은 이미 개발되어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트위터, 판도라, 냅스터, 넷플릭스, 아마존(VoD) 등 이미 스마트폰에서도 제공되고 있는 유명 앱스들을 TV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구글TV만을 위한 앱스들을 개발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내년 안드로이드마켓을 통해 TV 앱스들을 판매할 수 있게 조만간 구글TV 앱스용 SDK를 공개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OS의 저변이 스마트폰에 이어 TV로도 확대되는 것이다.


④ 그외 다양한 기능들


기존 케이블이나 DVR와도 호환이 가능해 방송을 녹화해 볼 수도 있다. 스마트폰(안드로이드폰)을 TV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홈스크린은 스마트폰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꾸밀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채널의 등록이나 앱스, 웹사이트 등록이 가능하다. 듀얼뷰(Dual View) 기능은 방송을 보면서 웹을 통해 다양한 정보들을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외에도 위성이나 케이블, 인터넷 TV 연결 지원도 좀 더 쉽게 제공된다고 한다.



출시 예정 구글 TV 제품


구글TV는 10월 6일 공개된 로지텍 레뷰와 조만간 판매에 들어갈 소니 구글TV 2가지 제품이 나온다. 소니는 조만간 TV 외에도 구글TV를 지원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6일 출시된 로지텍 레뷰는 TV에 연결하여 스마트 TV를 구현하는 방식인데 애플TV와 유사하다. 가격은 299달러이며 위성방송인 DISH 사용자들에게는 더 싼 값에 공급될 것이라고 한다. 로지텍의 웹 사이트,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에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으며, 이번 달 말에 정식으로 출고될 예정이다.

레뷰는 터치패드가 있는 무선 QWERTY 키보드(별도 판매 100달러)와 더 작은 미니 키패드(별도 130달러)와 함께 제공된다. 레뷰는 안드로이드 OS로 구동되기 때문에, 많은 모바일 앱이 이 기기에서 작동된다. 이미 레뷰에는 트위터, 냅스터, 아마존, 판도라, NBA 게임타임, 로지텍 미디어 플레이어, 피카사 갤러리, 유튜브 등이 설치되어 있다. 어도비 플래시 10.1을 지원하며, 크롬 웹 브라우저 5 버전과 호환이 잘 된다.


구글TV의 당면 과제


구글 TV는 이제 막 시작이다.  하지만 현재 구글TV는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 마치 2007년 1월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공개했을때와 비슷하다. 현재 구글TV가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당면과제는 아래와 같다.

①  콘텐츠의 확보


구글의 스마트TV `구글TV`는 뉴욕타임스 · USA투데이 등 뉴스와 유튜브 · 베보 · 판도라 · 냅스터 · 아마존 등 음악 및 동영상 사이트를 비롯해 NBA게임타임 등 게임서비스업체로부터 콘텐츠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CNBC리얼타임 · TBS · TNT · CNN · 카툰네트워크 등 여러 TV 채널과 함께 인기 케이블TV HBO의 콘텐츠도 확보했다. 이는 `애플TV`가 현재 확보한 콘텐츠보다 훨씬 많다.

하지만  정작 인기 높은 방송사 프로그램은 확보하지 못했다. 미국 4대 방송사인 ABC · CBS · 폭스 · NBC가 `적어도 지금까지는` 구글TV 참여하지 않고 있다. 대형 방송사들이 구글TV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협력에 응하지 않는 것이다. 구글은 몇 주 내 추가 콘텐츠를 발표한다고 밝혔지만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② TV용 앱의 확보


구글 TV는 현재 트위터, 판도라, 냅스터, 넷플릭스, 아마존(VoD) 등 이미 스마트폰에서도 제공되고 있는 유명 앱스들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지만 아직 정식으로 TV용 앱으로 개발된 것은 전무한 상황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마켓을 통해 TV 앱스들을 판매할 수 있게 조만간 구글TV 앱스용 SDK를 공개할 예정이지만 구글TV만을 위한 앱스들을 개발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내년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물론 기존 안드로이드 마켓에 많은 앱들이 등록되어 있지만 TV용으로는 사용하기엔 문제가 많아 새로 만들거나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화면 크기 및 해상도의 차이로 인해 아이폰 · 아이팟터치 게임들을 아이패드용 게임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아이패드용 게임은 게임명 뒤에 'HD'가 붙는 경우가 많다

③ 소비자 인식의 전환


여기에 소비자들이 인터넷 접속 TV에 아직 관심이 없는 것도 문제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에 따르면 미국 국민 중 3%만 인터넷 접속 TV를 갖고 있거나 살 계획이고, 4분의 3 정도는 이런 제품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  따라서 구글TV는 소비자들에게 스마트TV가 얼마나 편리하고 획기적인 서비스 도구인지를 자연스럽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구글TV의 새로운 혁명


애플이 처음 2007년 1월 아이폰을 처음 공개했을 때 애플 아이폰이 모바일 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혁명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따라서 지금 당장은 구글 TV가 TV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오지는 않겠지만 조만간 TV시장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① 본격적인 3 Screen 시대의 도래


스마트TV는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이어 '3 Screen'사시대로 가는 마지막 스크린이다. 3스크린 (3Screen)은 TV, PC, 스마트폰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사용자가 동일한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어느 기기를 사용하더라도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이다.

이미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의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애플이 '애플TV'를 새로 출시한 데 이어 구글마저 '구글 TV"를 선보이면서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 패드)-스마트TV로 이어지는 3 Screen시장을 놓고 애플-구글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OS경쟁에서, 앱스토어 경쟁, 콘텐츠 확보 경쟁에 이르기까지 경쟁은 점입가경이 될 전망이다

② TV 시장의 변화


휴대폰시장에서 스마트폰이 피처폰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가고 있는 것처럼 향후 스마트TV가 일반 TV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유저들에게 있어 스마트TV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디바이스로 인식될 수 있겠지만 스마트폰 역시 초기에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스마트TV의 혁신성 및 편의성으로 인해 TV시장은 얼마 안가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껶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휴대폰시장의 경쟁구도가 완전 바뀌었듯히 TV시장의 경쟁구도 역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아시다시피 스마트폰의 등장은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롤라, 소니에릭슨 등 기존 세계적인 Top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몰락을 가져왔다. 반면 RIM, 애플, HTC 등 신생 업체들이 부상했다.

TV시장에 있어서도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존 TOP TV제조업체들의 점유율 하락과 구글TV로 반전을 노리는 소니의 점유율 상승이 예상될 수도 있다. 현재로선 불똥이 어디로 튈지는 불명확하지만 분명 TV시장에도 큰 각변동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은 명확하다

③  홈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변화


애플이 태플릿PC 아이패드를 출시함에 따라 넷북, e북, 휴대용 게임기 등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것처럼 스마트TV는  DVD 플레이어, Divx 플레이어, 셋탑박스 , 비디오게임기, 홈오디오 등 홈엔터테인먼트 기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그 파급효과는 태블릿PC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파괴적일 수 있다. 예컨대 TV용 게임 앱들이 대거 등장할 경우 비디오게임기 시장이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④ 방송통신 시장의 변화


스마트TV의 등장은 방송통신시장에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칠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이동통신사들이 시장주도권을 애플,구글 등 비통신업체들에게 주도권을 내 주었듯이 스마트TV가 등장하면서 방송통신업계 역시 시장주도권을 내줘야 할지도 모를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미국 4대 방송사인 ABC · CBS · 폭스 · NBC가 아직 `구글TV'에 적극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이유도 구글TV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무엇보다  IPTV사업자나 CATV SO사업자의 경우 존폐자체가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TV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현재 콘텐츠 공급업체와 소비자사이를 중개해 주는 역할을 하는 IPTV사업자나 CATV SO사업자들의 역할이 필요없다. 지금까지 CATV의 채널 편성권은 CATV SO사업자가 가지고 있었지만 스마트TV시대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선택한다.

⑤ 콘텐츠 산업의 변화


스마트TV의 등장은 뉴스/음반/영화/영상산업 등 콘텐츠 산업 및 AV Shop, 비디오 렌탈 샵 등 콘텐츠 유통산업에 있어서도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예컨대 DVD나 DVD 플레이어 소비가 줄어들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오프라인 비디오 렌털 샵은 마치 온라인 서점이 생기면서 오프라인 서점이 하나둘씩 문을 닫은 것처럼 문을 닫게 될지 모른다. 아침에 일어나면 TV를 켜고 신문을 보는 모습도 상상해 볼 수도 있다. 

⑥ 홈쇼핑 등 유통산업의 변화


스마트TV의 보급은 홈쇼핑 등 유통산업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전망이다. 홈쇼핑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바로 해당 상품의 정보를 웹으로 검색해 볼 수 있고 가격비교도 가능하다. 스마트TV는 검색과 TV, 웹과 TV가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⑦ 액서서리 시장의 창출


로지텍이 구글 TV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스마트TV의 진화 및 발전에 따라 관련 액서서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벌써부터 로지텍은 터치패드가 있는 무선 QWERTY 키보드(별도 판매 100달러)와 더 작은 미니 키패드 등 액서서리 출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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