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태블릿PC 시장이 레드오션인 이유

想像 2010. 10. 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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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PC 시장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에 비해 시장규모가 절대적으로 작은 반면 진입장벽은 낮아 휴대폰, PC업체부터 PMP,내비게이션업체은 물론 통신사까지 가세한 레드오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와중에서도 애플 아이패드는 애플리케이션 시장 주도와 이용자 편의 우위 등 여러 장점 등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 수요는 적고


스마트폰이 필수면 태블릿PC는 선택, 시장규모 스마트폰시장의 10~15%에 불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0년 3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 2008년 1억3930만대에서 오는 2012년 3배 이상인 4억919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오는 2012년 전세계 PC 판매량은 4억4310만대로 스마트폰에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2010년 5월 IDC는 ‘전세계 및 미국의 태블릿전망 2010-2014‘전망보고서'를 통해 2010년 애플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태블릿 PC가 전세계적으로 760만대가 보급되고 IDC는 향후 4년후인 2014년까지는 연평균 57.4 성장하면서 시장규모가 46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최근 자료인 9월 미국 투자기관인 캐너코드 제누이티 보고서는 IDC보다 훨씬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는데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태블릿PC가 올해 총 2천만대 이상이 팔릴 것이고 이후 내년 판매규모는 5천5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태블릿 PC 시장규모는 스마트폰 시장규모의 10~15% 에 불과할 정도로절대적으로 작은 규모라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이처럼 수요가 적은 이유는 많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충분하며 태블릿 PC를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태블릿 PC를 스마트폰의 세컨드 제품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즉 스마트폰은 필수지만 태블릿PC는 선택인 것. 

티지에스가 지난 8월 한달간 스마트폰 AS고객 842명을 대상으로 ‘태블릿PC에 대한 구매의사’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1.3%(348명)이 “현재 스마트폰으로 충분하다. 구매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나머지 34.2%(288명)도 “태블릿PC가 출시되고 난 후에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답해 태블릿PC 출시가 잇따르더라도 큰 인기를 얻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스마트폰을 사용해보니 기대가 된다. 바로 구매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24.5%(206명)에 그쳤다. 이 조사결과를 보면 태블릿PC가 스마트폰 만큼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 성공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경제연구소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도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밝힌 비율은 17.7%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구매는 하고 싶지만 통신료와 디바이스 가격이 부담스럽다(42.6%), 스마트폰과 별 차이가 없어 당분간 구매의사가 없다(21.4%), 전혀 구매의사가 없다(10.4%)고 대답했다



■ 공급은 많다


휴대폰, PC업체부터 PMP,내비게이션업체은 물론 통신사까지 가세해



이처럼 스마트폰 시장에 비해 규모면에서 절대적으로 작은 태블릿 PC시장이지만 진입장벽은 오히려 스마트폰시장보다 낮아 휴대폰, PC 제조업체부터 PMP, 내비게이션 제조업체들은 물론 통신사까지 가세한 치열한 전쟁터로 변할 전망이다. 

현재 태블릿 PC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것은 애플 아이패드이다. 지난4월3일 출시된 태블릿PC 애플 아이패드는 출시 80일만에 300만대가 넘게 팔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1분기에만 총 327만대를 팔았다. 애플은 내년 1분기에 7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미니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월초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된 ‘IFA 2010’ 전시회에서 자사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을 공개하고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의 4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4분기에 미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용 제품은 WSVGA(1024*600)급 7인치 LCD를 탑재했다. 12㎜ 두께, 380g 무게를 지녔다. 300만화소 카메라, 4000mAh 대용량 배터리,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았다. 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 버전을 탑재했다.

스마트폰 분야 신흥 강자인 대만 HTC는 구글의 '크롬'을 기본 운영체계(OS)로 장착한 태블릿PC를 오는 11월 미국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HTC와 손잡고 애플 아이패드를 겨냥한 대항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안드로이드 3.0 진저브레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테블릿PC를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진저브레드를 지원하기 위해 듀얼코어 CPU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서치인모션(RIM)은 9월 28일 태블릿PC 블랙베리 '플레이북'과 전용 OS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1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에 HDMI출력을 지원하는 1080p HD 비디오, 어도비 플래시(Adobe Flash) 10.1, HTML 5 지원을 통해 모든 게임, 미디어 그리고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 전면과 후면에 탑재된 HD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들은 비디오 촬영 및 비디오 컨퍼런스가 가능하다.

세계 제1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올해 안에 자체 태블릿PC를 내놓을 전망이다. 

델은 지난 여름 5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 '스트리크'를 영국에서 출시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에서도 선보였다. 또한 델은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도 내놓을 예정으로 있다.

휴렛패커드(HP)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슬레이트'와 '쿠리어' 개발에 나섰다가 현재는 개발 자체를 중단한 채 양사가 태블릿PC를 공동으로 개발중이다.

이외에도 소니, 파나소닉, 아수스, MSI 등 수많은 업체들이 태블릿 PC를 출시했거나 준비중이다.

통신사들도 분주하다. 대부분의 태블릿PC들이 3G망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 휴대폰처럼 이통사들을 끼고 제품이 출시될 계획이기 때문. 이미 포화된 이동전화 가입자 기반의 시장에서 출혈 경쟁을 하던 통신사들에게는 새로운 가입자 기반의 시장이 더 생기는 셈이다. 스마트폰으로 무선데이터 시장에 이용자를 모았다면 태블릿PC의 더 커진 화면에 더 많은 무선 데이터 트래픽을 유발하게 되니 이통사로서는 시장 주도권 잡기에 여념이 없을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예가 KT의 '아이덴티티 탭'이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짐에 따라 가격, 성능 모두에서 차별화되지 않으면 태블릿 PC시장에서 성공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마디로 레드오션 시장이 되는 것이다.


태블릿 PC시장에서의 승자는 누구?


이처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태블릿 PC에서 누가 승자의 자리에 오를까?

9월 27일 미국 투자기관인 캐너코드 제누이티는 올해 애플의 아이패드가 1천340만대 팔리고, 이어 리서치 인 모션(RIM, 200만대), 삼성전자(150만대), 노키아(30만대), 델(30만대), 기타(250만대) 순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아이패드가 향후 2년동안 압도적으로 팔려나가 전체 태블릿PC 시장 판매량의 절반인 2천550만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의 전문가들도 애플리케이션 시장 주도와 이용자 편의 우위 등 여러 장점 등을 감안할 때 애플이 올해와 내년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데 거의 동의하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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