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가을바다, 그 낭만을 느끼다 (9월의 광안리 해수욕장)

想像 2010. 9. 2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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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기나긴 여름이 지나고
화창한 가을 하늘이 제 모습을 들어냅니다

오래간만에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2010 부산 비엔날레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같이 열리고 있어
파란 가을 하늘.
흰 뭉게구름
푸른 바다.
하얀 모래사장에.
멋진 예술 작품들이 함께 한 광안리의 가을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삼익비치 아파트 앞에서 바라본
광안리 해안은 마치 잔잔한 호수같습니다.



온통 파란색 일색인데
높이 5m, 너비 5.4m의 빨간색 대형 화분 하나가 홍일점처럼 눈에 뜁니다
이 화분은 광안리 ‘바다·빛 미술관’ 작품으로
베를린 포츠담 광장과 파리 퐁피두센터 광장, 중국 자금성 등에 설치된 것과 같은
레이노씨의 작품 ‘생명의 원천’입니다.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삼아
웅장한 자태를 뽑내고 있는 광안대교가
오늘따라 더 훈남같은 자태를 뽑냅니다


여름철 광안리 해변을 가득 채웠던
그 많던 인파들은 어디로 사라지고
광안리 해수욕장은 을씨년스러운 정도로 조용합니다
해변은 갈매기들 차지이고
하늘엔 점점이 갈매기만의 비상만이 눈에 뛸 뿐
인파라고는 손꼽을 정도입니다


을씨년스런 해변에
거대한 외계인이 하나 나타났습니다
2010 부산비엔날레의 전시작품 타위싹 씨텅디의 '달러 009' 입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은 가족, 연인들 모습이 정겨워 보입니다


2010 부산비엔날레 작품인 류신정의 '인상; 해돋이'을
통해 바라다본
광안대교..
빨간 액자안에 끼워 놓은 풍경사진 같습니다.


해변 중간에 자리를 잡고 있는
사발그릇 같은 조형물도
2010 부산 비엔날레의 작품입니다.
치우 안시옹의 '명상의 장'


푸른 하늘과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가
가을의 색다른 정취를 느끼게 해줍니다.


가을녘 광안리 해수욕장
가을바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전 여름보다 가을이나 겨울 바다 좋습니다
넘쳐나는 인파에
시끄러운 소음도 없습니다

오직 나와
바다,
모래,
구름,
그리고 하늘만이 있습니다.

그래서 광안리의 가을은 우리를
늘 편안하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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