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요·가곡·국악

[한국가곡] 사공의 노래 (함효영 작사, 홍난파 작곡)

想像 2024. 3. 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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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의 노래 (함호영 작사, 홍난파 작곡)


 

함효영(咸孝英)의 시를 가사로 홍난파(洪蘭坡)가 작곡한 가곡. 작곡연대와 작곡동기는 알 수 없으나 기법으로 보아 1930년대 중반 이후의 작품으로 보인다.

악상은 낭만적이면서 국민주의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 약간 느린 속도의 4분의 3박자, 사장조로 되어 있으며, 여린내기로 시작하는 두도막 형식의 유절가곡(有節歌曲)이다. 반주는 동일한 음형의 화성이 연속적으로 연결되며, 화성의 쓰임은 주요3화음에서 머물고 있다.

중간부분에서 악상의 변화를 주기 위하여 두 마디 단위로 4박자-3박자-4박자-3박자의 순으로 변박(變拍)이 된다. 선율의 흐름은 온음계적으로 평이하지만 노 젓는 모습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낭만적인 분위기의 애창가곡이며, 곡의 구성이 잘 되어 있어 작곡을 공부하는 학생에게 하나의 표본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 노래의 가사로 미뤄볼 때, 어느 봄날 밤에 강릉까지 달 구경하러 가는 작은 유람선의 사공이 노를 저으며 부른 노래입니다. 그러기에 강릉 경포호에는 <사공의 노래 노래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두둥실 두리둥실 배떠나간다.
물맑은 봄바다에 배떠나간다.
이배는 달맞으러 강릉 가는배
이기야디여라 노를 저어라

순풍에 돛달고서 어서 떠나자
서산에 해지며는 달 떠온단다.
두둥실 두리둥실 배떠나가네
물맑은 봄바다에 배떠나간다


 

엄정행

 

 

 

김성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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