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11일 오전 6시 북한 평양 남동쪽 80㎞ 지점에서 소멸됐다. 카눈은 지난달 28일 오전 3시 괌 서쪽 730㎞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뒤 약 보름 만에 열대저압부로 돌아갔다. 카눈은 10일 오전 9시 20분 경남 거제에 상륙해 11일 오전 1시께 휴전선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갔다. 국내를 통과한 시간도 약 16시간에 달해 이례적으로 길었다. 다만 애초 예상과 달리 한반도 남북 종단에는 이르지 못했다. 당초 한·일·미·윈디 예상 경로(09일 08시 기준)에서도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