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지(Kenny G)
부드럽고 낭만적인 선율로 세계를 사로잡은 색소폰 연주자
부드럽고 낭만적인 선율로 세계를 사로 잡은 색소폰 연주자 Kenny G는 최고의 인기를 누림과 동시에 경멸의 대상으로 낙인 찍혀버린 대표적인 뮤지션이다. 1982년 '아리스타(Arista)' 레코드와 계약을 체결하고 셀프 타이틀의 데뷔 앨범 [Kenny G]를 발표했다. 하지만 솔로 데뷔와 함께 그의 음악이 대중들의 귀를 확 사로잡은 것은 아니었다. 데뷔작은 물론이고, 1983년 [G Force], 1985년 [Gravity]를 내놓을 때 까지도 Kenny G는 팝계에 충격을 줄 만한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Kenny G의 성공은 1986년작인 [Duotones]부터 시작되었다. 타이틀 곡인 'Songbird'는 연주곡임에도 불구하고 차트 Top10에 드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어 Kenny G는 1991년 걸프전 참전 군인들에 대한 걱정을 담은 David Foster의 프로젝트 앨범 [Voices That Care]에도 이름을 올려놨으며, Julia Roberts 주연의 영화 [Dying Young] 사운드 트랙에 참여하여 'Theme From Dying Young', 'Hillary's Theme' 등의 낭만적인 곡들을 히트시켰다. 1992년 발표한 앨범 [Breathless]는 이전의 성공을 훨씬 뛰어넘어 대박을 기록했는데, 미국에서만 8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였고, 전 세계적으로도 유래 없는 판매 기록을 세우며 기네스 북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1994년 발표한 크리스마스 앨범은 캐롤 음반임에도 빌보트 앨범 차트 정상을 밟았고, 1996년 발표한 [The Momemt]는 당시 흑인 팝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던 Toni Braxton과 Babyface가 각각 참여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1990년 후반 이후부터는 내리막길을 걷는 듯, 새로운 싱글 앨범을 공개하지 않고, 1999년 크리스마스 앨범을 발표했을 뿐 별다른 창작 활동을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주었다.
그리고 2002년 6년만에 선보인 [Paradise]에서 프로그래밍된 경쾌한 타악기 리듬, 드러날 듯 말 듯 뒤를 받치는 일렉트릭 기타 연주, 밝고 여유로운 느낌의 Kenny G의 소프라노 색소폰이 함께 하는 타이틀 트랙 'Paradise'를 내놓으며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낙원'이란 제목처럼 여유롭고 행복한 느낌으로 가득한 음악들로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주로 멜로디에 의존하는 Kenny G의 음악은 즉흥 연주를 중시하는 재즈 매니아들로부터 질타의 대상이 되곤 했다. Kenny G의 음악은 다분히 '상업적'인 음악으로 치부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따사로운 음악은 전세계인들의 마음속에 Kenny G의 음악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1. Songbird
2. Silhouette
3. Forever in Love
4. Everytime I Close My Eyes
5. Sentimental
6. The Moment
7. How Could An Angel Break My Heart
8. Loving You
9. You Send Me
10. Going Home
11. Havana
12. By the Time This Night Is Over
13. Baby G
14. Don't Make Me Wait for Love
15. Theme from Dying Young
16. All the Way/One for My Baby (And One More for the Road)
17. Innoc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