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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카페] 제주엔 오설록, 경남 하동엔《쌍계명차》(평점 5.0)

想像 2021. 7. 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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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게명차는 김동곤 차 명인이 1975년 설립한 제다원이다. 야생차 위주의 다양한 차 제품과 한약재를 이용한 한방차를 두루 생산한다. 5년 전 화개장터 옆에 2층짜리 찻집 겸 박물관을 세웠는데, 어느덧 하동 명물로 자리 잡았다.  
 
일단 눈이 즐겁다. 다른 맛과 향을 지닌 100여 종 차와 차관‧찻종‧찻숟가락 등 아기자기한 다기가 가게를 가득 채운다. 2층 전시 공간에는 가야 토기를 비롯해 청자와 백자, 다식과 떡살 200여 점, 찻잔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우전차(8000원) 외에 와플을 곁들인 차 세트(1만원), 녹차 빙수(8000원) 등이 인기 메뉴로 통한다.  

하동은 차 시배지이자 야생차로 유명하다. 야생차란 차 시배지의 토종화한 산록의 비탈에서 자란 차라고 한다. 야생차는 뿌리가 땅속 깊에 뻗지만 제멋대로자라 채취가 힘들다. 40년 전통을 이어온 쌍계명차는 지리산의 야생차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그 우수성을 전세계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흥덕왕 3년에 의하면 ‘당나라에서 돌아온 사신 대렴이 차종자를 가지고 오자 왕이 지리산에 심게 했다. 차는 선덕여왕 때부터 있었지만 이때에 이르러 성하게 되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차에 대한 설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삼국사기의 기록을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왕명으로 차 씨앗을 처음 심은 곳이 화개 운수리 큰대밭으로 알려져 있다.

김동곤 명인은 차의 시배지이자 고향인 경남 하동군 화개에서 10대째 토박이로 태어났다. 한국 전쟁 이후 김용문 선친의 뒤를 이어 제다법을 익혀 1975년 쌍계명차를 설립했다. 명인은 지속해서 전통 녹차의 대가인 쌍계사 금송 스님과 덕룡 스님을 사부로 모시고 제다법과 다도를 지도받았다.

쌍계명차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6호로 지정된 하동 지리산에 있다. 명인의 차밭의 면적은 198,346 m²이며, 녹차만을 연간 80톤을 재배하며, 국화, 수국, 민들레 등을 30톤 이상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직영 다원과 자체 농장을 운영하며, 수확 시기에 따른 친환경 무농약 차 200여 종을 직접 재배하고 있다.

차를 만드는 과정에는 끊임없는 노력과 공부가 필요하다. 명인은 참나무로 문무화를 때는 방법과 무쇠솥을 길들여 달구고 온도를 낮추는 법, 덖음법을 수없이 반복하여 연습했다. 쌍계명차는 지금까지도 손으로 직접 따모은 찻잎으로 찌고 덖는다. 차 향을 위해 20도 내외의 온도로 말리고 냉동창고에 보관한다. 김동곤 명인은 2011년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2014년에 세계차연합회(WTU) 금상을 수상한 바있다.

 

 

쌍계명차 : 네이버

방문자리뷰 757 · ★4.46 · 배틀트립 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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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게명차 모습
매장 앞은 온통 나리꽃 천지. 활짝 핀채 방문객들을 맞아준다. 
1층 매장 모습
차 주문하는 곳이 있고
각종 차와 다기들을 판매하기도 한다.
판매장 뒤로 가면 1층과 2층에 걸쳐 계단식 공간이 있다. 쌍계명차의 핫 스팟으로 차를 주문해서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편한이 앉아 담소를 나누면서 차 한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2층엔 차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메뉴판. 
우리는 녹차빙수와 디저트류 3개를 시켜 먹었다.

이 날은 차를 안 마셨지만 난 개인적으로 쌍계명차>오설록>보성녹차순으로 차를 좋아한다. 쌍계명차가 가장 차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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