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2015년 3월,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열린 제54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약 10년 만에 탄생한 우승자이다. 그는 이와 함께 최연소 결선 진출자상, 현대 작품 최고 연주상, 청중상에 이르는 특별상을 휩쓸며 바이올린 채널로부터 ‘새로운 세대의 가장 재능 있는 젊은 현악 거장’으로 꼽혔다.
명성 높은 콩쿠르에서의 1위 수상은 세계 전역의 유서 깊은 공연장과 명문 악단의 초청으로 이어졌다. 2014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에서 우승하여 카네기홀 와일 리사이틀 홀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2015 파가니니 콩쿠르에서의 우승으로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하는 덴마크 방송교향악단의 초청을 받아 협연하였고, 제노아에서 파가니니가 생전에 사용하던 악기인 ‘과르네리 델 제수'로 리사이틀 무대에 올랐다.
양인모는 2018년, 프랑스 내셔널 오케스트라의 스위스 투어 중 홀르, 제네바 공연에서 협연하였으며, 2019년 1월에는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파리 라디오 프랑스 오디토리움에서 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을 협연하였다. 한국에서는 2018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되어 한 해 동안 정기적으로 다양한 공연을 올리며 국내 관객들과 만났고, 상주 음악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보인 파가니니 24 카프리스 전곡 연주는 실황 녹음되어 2018년 11월,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출시되었다.
1995년 한국인 부모님 아래,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난 양인모는 11세에 이원문화센터 꿈나무 콘서트에서 데뷔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이후 13세에 금호영재콘서트 무대에서 그 음악성을 드러내며 주목을 받았고, 15세에는 KBS교향악단과의 무대를 통해 오케스트라 협연자로서도 데뷔했다. 201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교육원을 졸업한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하여 수학했다. 현재는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미리암 프리드 사사로 최고연주자과정에서 유일한 바이올리니스트로 발탁되어 수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