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람회를 통해 데뷔한 김동률. 김동률은 동료 뮤지션 이적과 함께 프로젝트 밴드 '카니발'을 결성해 활동했으며, 4장의 솔로 음반을 통해 가장 대중적인 음악을 추출해내면서도 음악적 품격을 지켜온 뮤지션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기억의 습작' '기적'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감사' 등 히트곡을 양산하면서 특유의 중저음에 기반한 색감있는 보컬로 인기를 누린 김동률의 음악은 발표하는 음반마다 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음악적 보폭과 기대감을 넓혀왔다.
가사
처음으로 사랑한다 말하던 날
살며시 농담처럼 흘리던 말
못 알아들은 걸까
딴청을 피는 걸까
괜히 어색해진
나를 보며 웃던 짓궂은 너
넌지시 나의 맘을 열었던 날
친구의 얘기처럼 돌려한 말
알면서 그런 건지
날 놀리려는 건지
정말 멋진 친굴 뒀노라며
샐쭉 토라진 너
사랑한다는 말
내겐 그렇게 쉽지 않은 말
’사랑해요’ 너무 흔해서
하기 싫은 말
하지만 나도 모르게
늘 혼자 있을 땐
항상 내 입에서 맴도는 그 말
사랑한다는 말
내겐 눈으로 하고 싶은 말
’사랑해’난 맘으로 하고 싶은 말
나 아끼고 아껴서
너에게만 하고 싶은 그 말
시처럼 읊어볼까
편지로 적어볼까
그냥 너의 얼굴 그려놓고
끝내 못하는 말
사랑한다는 말
내겐 그렇게 쉽지 않은 말
’사랑해요’ 너무 흔해서
하기 싫은 말
하지만 나도 모르게
늘 혼자 있을 땐
항상 내 입에서 맴도는 그 말
사랑한다는 말
내겐 눈으로 하고 싶은 말
’사랑해’ 난 맘으로 하고 싶은 말
언제나 이렇게
너에게 귀기울이면
말하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말
꼭 너에게만 하고 싶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