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 Forelle, D.550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가곡의 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슈베르트는 샘솟는 듯한 아름다운 선율에 로맨틱하고 풍부한 정서를 지닌 이채로운 작곡가였다. 그는 수많은 가곡들을 작곡했는데 《송어(Die Forelle)》도 그중의 하나이다. 송어는 성악곡으로서뿐 만 아니라 피아노 5중주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피아노 5중주 "송어"는 1819년(22세)에 완성된 작품으로서 이보다 2년전에 쓴 가곡 [송어]를 제 4악장 변주곡의 주제로 차용하고 있기 때문에 흔히 [송어 5중주곡]으로 불려지고 있다. 참으로 시원스러우면서도 상쾌한 악상으로 충일되어 있을 뿐 아니라 드높은 낭만적 분위기도 일품이다.
In einem Bächlein helle, / 맑은 시냇물에서,
Da schoss in froher Eil’ / 질주하였다 즐거운 나머지 급히 서둘러
Die launige Forelle / 명랑한 송어가
Vorüber wie ein Pfeil. / 지나갔다 마치 화살처럼.
Ich stand an dem Gestade, / 나는 서있었다 물가에,
Und sah in süsser Ruh’ / 그리고 보았다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Des muntern Fisches Bade / 그 즐거운 물고기의 목욕을
Im klaren Bächlein zu. / 맑은 시냇물에서.
Ein Fischer mit der Rute / 한 낚시꾼도 낚시대를 가지고
Wohl an dem Ufer stand, / 또한 물가에 섰다,
Und sah’s mit kaltem Blute, / 그리고 보았다 그것을 냉정하게,
Wie sich das Fischlein wand. / 그 작은 물고기는 허우적거렸다.
So lang dem Wasser helle, / 맑은 물이,
So dacht’ich, nicht gebricht, / 생각하였다 나는, 흐려지지 않는한,
So fängt er die Forelle / 그는 송어를
Mit seiner Angel nicht. / 그의 낚시바늘로 잡지 못할것이다.
Doch plötzlich ward dem Diebe / 그러나 갑자기 그 도둑에게
Die Zeit zu lang. Er macht / 시간이 너무 지루하게 생각되었다. 그는
Das Bächlein tückisch trübe, / 시냇물을, 음험하게도, 흐려놓았다,
Und eh’ich es gedacht;- / 그리고 내가 그것을 생각하기도 전에;-
So zuckte seine Rute, / 갑자기 잡아당겼다 그의 낚시대를,
Das Fischlein zappelt dran, / 그 작은 물고기는 버둥거렸다,
Und ich mit regem Blute / 그리고 나는 흥분된 상태로
Sah die Betrogne an. / 바라보았다 속임수에 걸린 것(물고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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