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베토벤

베토벤 : 초기 현악4중주 작품 [Takács Quartet]

想像 2020. 10. 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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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arly String Quartets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Takács Quartet Beethoven: The Early Quartets

String Quartet No.1 in F, Op.18 No.1
String Quartet No.2 in G, Op.18 No.2
String Quartet No.3 in D, Op.18 No.3
String Quartet No.4 in C minor, Op.18 No.4
String Quartet No.5 in A, Op.18 No.5
String Quartet No.6 in B flat, Op.18 No.6


현악 4중주를 비롯한 실내악은 교향곡이나 피아노 소나타와 함께 베토벤 창작의 중추였다. 베토벤을 통해 현악 4중주는 18세기의 오락음악의 성격을 완전히 벗어나 순수한 음향에 의한 절대음악의 세계로 들어섰으며, 듣는 이로 하여금 과장이 없는 음악 그 자체의 세계로 들어가게 만들었다.

 

베토벤은 현악 4중주 만큼 전 생애를 통해 골고루 작곡한 것은 없다. 비록 피아노 소나타나 교향곡도 전 생애를 통해 작곡했으나 현악4중주 만큼은 하지 못하다. 그는 모짤트나 하이든의 영향을 받은 초기에 6곡의 현악 4중주를 작곡했으며, 예술성의 극치라고 일컷는 중기에 또한 3곡의 라주모브스키를 포함해 5곡, 그리고 인간성 혹은 철학적 극치라고 일컷는 후기에 5곡과 대 푸가, 그래서 전부 17곡의 현악4중주가 있다. 

 

베토벤의 현악 4중주는 다른 장르보다 창작 시기 구분이 용이하다. 1798~1800년에 쓰여진 Op.18의 여섯 곡은 초기, 1806~1810년의 다섯 곡은 중기, 1822~1826년 죽음을 앞두고 작곡한 다섯 곡의 4중주와 대 푸가는 후기를 대표한다. 서로 다른 시기에 만들어진 이 곡들은 베토벤 양식 특유의 성격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베토벤의 내면적 사유와 성찰을 음을 통해 깨달을 수 있게 해주었다.

 

그 이후 작곡한 베토벤의 작품은 교향곡적인 화려함이나 외면적인 호소력은 없지만 악장 수가 확대되었고 기존의 주제와 동기 발전 서법이 희박해졌으며, 성부들의 짜임새도 대위법적인 부분과 단순한 부분으로 대조적인 양상으로 변화한다. 이런 음악적인 난해함 때문에 베토벤의 4중주는 듣는 이들에게 긴장감과 의문을 갖게 하기도 한다

 

초기 현악4중주 작품

 

베토벤은 모두 16곡의 현악 4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에서 작품 18의 6곡은 초기의 작품이다. 1799년부터 1800년에 걸쳐 작곡된 작품으로 베토벤의 다른 초기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은 모습을 많이 보인다. 이 곡들은, 젊은 베토벤이 최초의 후원자인 로브코비츠 후작의 의뢰로 작곡한 것이다. 교향곡 제1번과 전후하여 만들어진 이들 6곡에는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으로 잘 정돈된 고전적인 양식과 함께 이후의 장쾌한 스타일의 중기 현악 4중주로의 예감을 비춰주고 있다.

 

1번 (Op.18-1) : 서울현악사중주는 손가락을 매우 빨리 움직여야 하는 4악장을 연주하기를 좋아한다.

 

2번 (Op.18-2) "인사" : 들어보면 정말로 인사를 주고받는 듯한 느낌으로 시작한다. 전악장이 골고루 재밌다.

 

3번 (Op.18-3) : 전반적으로 아름다운 선율로 이루어진 곡이다. 미안하지만 평이하다.

 

4번 (Op.18-4) : 6곡중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다. 가장 베토벤답다라고 생각될 것이다. 적당히 무겁고... 하지만 SQ의 입장으로는 연주자에게나 관객에게나 그 이상의 어떤것을 주기엔 그래도 무리가 있다.

 

5번 (Op.18-5) : 연주하기 어려워지기 시작한다. 듣기엔 평범할지 몰라도.

 

6번 (Op.18-6) "멜랑코니아" : 4악장이 매우 슬픈 멜랑코니아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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